편도선염 20190608

‘현충일+학교 재량휴업’으로 연휴를 보내던 주말 아침부터 이주가 갑자기 열을 올렸다.그동안 이주 컨디션이 좋았냐면.아침 일찍 일어나 놀다가 본인의 꺼림칙한 기운을 감지하고 스스로 체온을 쟀더니 39.4도

엄마, 나 열이 있어.토요일 점심시간이 되기 전의 상황인가.

열이 생각보다 높아서 해열제를 드릴게요.

작은 구멍 같은 구멍, 해열제를 먹이고 물수건을 해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

물 3시간만 받으면 모두 허리 높이로 올라가는 거대풀;;;;

아버지가 옥상 테라스에 거대한 수영장을 만드시는 동안 병환도 모르고 즐거워졌다.직사광선을 차단하는 타프 설치, 풀 조립.아이들이 더 즐겁고 배회하는 건 비밀이잖아.(´;ω;`)

이주는 고열에 못 이겨 이른 구름 소파에서 기절

편도선이 문제인 줄 알았어.이주가 가능한 한 아프지도 않은데 편도선 문제는 호통을 친다.무조건 병원에 가야해.단순히 열이 오르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열이 약도 이겨 뛴다.링거를 맞아도 최소 4일간. 이미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진단되었고, 11개월 토르틸레시 편도염은 열이 43도까지 상승;

9일날 아빠는 당직을 서셔서 출근하시고

집 근처에 병원이 다행히 공휴일 오후 진료를 한다고 한다.그래서 부들부들 떨면서 대기

2시부터 진료 시작인데 1시 반에 가면 1번

말도 안 나올 정도로 편도선이 심하게 부었다는 말과 함께 해열제 엉덩이 주사를 맞아 알약을 처방받았다.

엉덩이 주사를 맞는 건 처음이라 색색의 팔색 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에 위로를 받기 위해 문구점 투어를 해서 가져온 글라스 데코!

아, 근데!!!! 인간적으로 엉덩이를 까면 열이 떨어져도 되잖아?쓸데없다. 38.1까지 떨어지면 초저녁이 되면 쓸데없다.

게다가 나는 방임형 어머니; 병이라고 말리지 않는다.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보람 있는 것 같네. 그렇다면 해라. 그리고는 놔두고 30분정도 있다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나왔다.

덕분에 다시 오른 열이 내려가지 않는다40도를 넘은 지 오래됐고 고열이 오들오들 떨며 소파에서 기절.

물놀이를 하고 싶다고 놀라는 게 좀 미안해서 밤새 물수건을 해줬지만 당사자의 짜증 섞인 잠꼬대와 엄마의 피곤으로 2시 반까지 몸을 닦아줘 나도 기절.서로 불편하고 효과는 하나도 없었으니 주의.

10일 이형만이 학교에 다니던 소아과를 다시 찾았다.원장이 입원을 권유했다. 입원실이 없는 병원이라는 절망적인 말과 함께 우선 약을 처방받았다.

두 줄~ 약을 한번 먹고 낮잠을 잤더니 열이 뚝뚝 떨어졌다.역시 병원은 다녔는데 다녀야지희망이 보이게!

그러나 열이 내려가도 약을 먹을 시간이 되면 제대로 열이 오르고 밤에는 아까 약을 먹어도 열이 내리지 않는다.사흘째 음식을 전폐하고 있는 이번 주는 저녁이 되면 열과 함께 기절.

아파서 못 먹고 힘이 하나도 없지만 이설이는 한없이 새침한 언니예요이솔언니 극한직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이렇게 집안일 하는 유아차가 아닌데… 아무튼 잘 쓰고 있는 오르빗

목이 너무 부어서 열이 떨어졌을 때 조금 먹은 밥을 토하거나 약을 먹지 않고 뱉어내서 경과를 봐야 한다며 이틀치 받은 약이 절반은 사라지고 하루에 한 번씩 병원에 다녀왔다.수요일 저녁부터는 요령이 생겨 좀 힘들어도 약을 조금씩 나눠 먹는 방법을 선택해 오래 걸려도 이마저도 토해내지 않고 먹었다.

애들이랑 같이 자면 내가 짠 하고 못 자고 주말에만 같이 자기로 합의를 했는데 주열이 때문에 계속 같이 자니까 이현이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그냥 다 같이 잔다 피곤한 보스네. 아이고 큰 침대를 샀어요

오빠가 영어 공부하는 동안 학교 안 가니까 수학 문제집을 좀 풀어보자고 했는데

자다…… 넘어져서 편도가 너무 부어서 코까지 골고 푹 자.

밤에도 10시마다 제대로 못자니까 침대에서 자라면 3시간 가까이 자;; 신생아처럼 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이 불룩했던 이주는 일주일째 제대로 된 음식 섭취를 못하고 강제 다이어트로 V라인이 살아나고 있다.이주야, 도대체 언제적 V라인이야?턱이 뾰족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목도 목이지만 힘들고 잇몸까지 부어서 입안에 있는 살을 다 물고 입도 못 벌리고 ㅠㅠ

그래도 짜장면은 먹는 편이라서 편의점에 간 김에 뽀로로짜장라면을 사줬더니 밥정도 먹었다.일주일 동안 젤 많이 먹은 거

하루에 두세 개씩 먹던 아이스크림도 한입 먹어버리고 바나나를 30개 정도로 얇게 썰어주면 5개 먹고, 죽이나 국은 3, 4스푼 먹고, 계란찜을 부드럽게 해주면 2스푼 먹고, 연두부를 식혀주면 쩝쩝 먹고, 사정이 있어 1주일 정도 먹인 것 같다.

그래도 일주일 동안 열은 가라앉고 목 상태도 많이 좋아져 놀러 간다.나도 좀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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