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보고 싶었던 깍두기, 러브, 좀비.제목이 통통 튀고 매력적이어서 궁금했어집에 짐이 너무 많아서 종이책은 나중에 사려던 차라서 읽는걸 계속 미뤄놓고 교보전자도서관 앱 광주광역시립도서관에 들어갔더니 이북이 있더라!!아싸~ 이득.
읽던 것을 빨리 읽어서 곧 시작했다.
책은 단편소설로 여러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대> 술술 읽히면서 책 자체에 입문하기 쉬운 소재였다고 생각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채원이에게는 폭력으로 다가온 어떤 증거였던 가시. 막판 극적인 전개로 가시를 뱉는 장면이 정말 인상 깊었다. ^^책 이야기 말고도 … 자기도 모르는 그 폭력의 주인공들도 저마다 가시를 뱉을 수 있게. ㅜㅜ
<습지의 사랑> 정말 귀여웠던 파트… ‘물’과 ‘숲’은 왜 ‘그것’이 되었을까? 비가 내리고 하천이 범람해 물과 숲이 조우할 수 있게 된 장면을 보면 마치 영화를 본 듯 생동감이 느껴졌다. ‘숲’이 찾던 거… 찾길 잘했어ㅠㅠㅠㅠ
칵테일, 러브, 좀비 사실은 책의 주 제목이 된 파트지만 가장 지루했던 파트다. 난 초대나 오버랩 나이프처럼 드라마틱하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니까. 호호 이 파트 소재도 신선하긴 하다 어려서부터 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 가부장적 아버지 어떻게 보면 옛날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몹쓸 아빠라고 할 수 있는 사람. 그러다가 갑자기 아버지가 좀비에게 감염되고 만다. 주연과 어머니는 일단 정부의 눈을 피해 아버지를 집에 살려두지만 아버지는 눈이 너무 돌아가 어머니를 잡아먹으려 한다. 어머니의 목숨이 위험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죽여야 하는 주연. 그동안 수없이 그를 미워했던 모든 순간들이 어머니를 도와야 하니 어쩔 수 없다는 정당성을 이어받아 일순간 해소된 것이 아닌가 싶다.
<오버랩 나이프> 정말 흥미로웠던 파트! 타임랩이다 처음에는 좀 이해가 안 갈 수도 있는데 읽다 보니까 이게 이거였어? 소름과 재미에 빠지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별로 신경 안 써! ^^ 무겁지 않은 이야기로 가볍게 술술 읽을 수 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제목이 칵테일, 러브, 좀비인지 궁금했던 책. 예상대로 신선하고 눈을 뗄 수 없어 무척 흥미로웠다. 다 보고 생각한 거? 넷플릭스에 있는 아이유가 등장하는 페르소나를 볼 때와 비슷한 감정이 있었다고 한다. 페르소나에도 나이 많은 남자친구의 심장을 꺼내 장아찌로 보관하려는 에피도 있으니까. 페르소나를 재미있게 봤다면 이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거야! 조예은 작가 책 다른 것도 읽어보자!
독후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