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시험 리뷰 2004년 KBS 공채

2000년대까지만 해도 탈렌트, 개그맨 시험이 너무 공정했다.왜냐하면 공채 탤런트, 공채 개그맨 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따로 뒷돈을 내지 않아도, 따로 유명 기획사가 뒷받침하지 않아도 자신의 열정과 실력으로 다양한 특기를 준비해서 무료로 시험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당시 탤런트와 코미디언 시험을 봤다.2004년에는 무료로 유명해질 기회가 많았다.2004년 SBS 공채 탤런트 때문에 프로필 사진도 찍었고 불합격할 가능성도 있어 개인기획사 오디션에도 참가했다.

물론 공채 탤런트는 결국 불합격했고 공채 개그맨도 불합격했다.ㅎㅎ 사설기획사 같은 곳은 가능성 있는 소수만 합격시켜놓고 트레이닝비를 요구하면서 은근히 돈을 버는 구조인 줄 알고 거절하고 가지 않았다~ 상금을 주는 백화점 캐릭터 선발대회도 있었지만 상금만 받고 그 후 백화점이 망해서 못하게 됐다.

2004년 개그맨 공채 오디션은 KBS 본관인지 별관인지 그곳에서 시험을 봤는데 대기실에서 대기할 때 진행 요원이 개그맨 정형돈이었다.

그때도 의외로 뚱뚱해 약간의 유머를 날리며 대기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던 것으로 기억된다.

대기실에서 시험장으로 이동할 때는 여성 쌍둥이 개그맨 강주희, 강승희? 중 한 명이 진행하고 있었다.

시험장에는 한 5명~10명 정도가 다 같이 들어가서 뒤에서 일렬로 서 있다가 한 명씩 앞으로 나가서 정면에 있는 심사위원들에게 개그를 보여주는데요.

그때 심사위원들이 옥동자, 황마담 등이 있었고 주변에 KBS 관계자들이 있었다.

나는 긴장하지 않고 그 당시 준비했던 나의 개그를 선보였다.그때 나는 꽤 스트레칭을 잘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스트레칭을 할 때마다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서 인형이 튀어나오는 개그를 한 아무도 웃지 않았고,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앞으로 5초 혼신의 연기를 했다.

다른 응시자 중에는 허리둘레 햄 개그를 하면서 몸에 그린 그림이 움직일 때마다 표정이 묘하게 변하는 개그도 있었고 얼굴이 예뻐서 나는 얼굴이 개그니까 잘 써달라는 여성도 있었고 무술을 잘해서 각종 액션을 펼치는 응시자도 있었다.

내 개그와 그들의 개그를 비교해 보면 나는 왠지 떨어질 것 같았다.그래도 불만은 없었다. 무료였으니까 그리고 공정했으니까~

그때 제 기억으로는 유세윤이 대기실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야지~오랜 기억이라 혼란스러울 정도야.18년 전이니까.근데 그때는 정말 공정했어.

그런데 지금은? 공채 탤런트 시험은 없어졌고 공채 개그맨 시험도 거의 없어졌다.cc;;;;;;

개인적으로 변호사도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듯이 개그맨, 영화배우, 탤런트도 배우 자격증이 있어야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사회적 물의를 빚으면 협회의 징계에 맞춰 일률적으로 출연정지를 받아 공정하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그런데 배우들은 어떤 기준도 없이 그냥 대중이 스스로 평가하고 누군가는 6개월, 누군가는 1년… 누군가는 평생… 미움 받고 출연 자체를 못하는데 실업자가 되는 걸 보면 굉장히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기 때문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해 자격시험을 만들어 최소한의 예술학위, 이수 등의 인증을 통한 뒤 시험을 통해 대중에게 평가받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20대가 공무원 시험을 보는 이유는 공무원이 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시험에 비해 공정하기 때문이다.시험 결과에 대해 이견이 없다.

사법시험도 마찬가지다. 출제 오류 없이 합격한 사람은 합격의 기쁨 불합격이라 하더라도 제도에 대한 불만은 없다.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합격했으니 내가 못했다기보다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선발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요즘 연예인들은 사설기획사에서 인큐베이팅한 뒤 고스란히 찍고 돈을 벌어서 인기가 떨어지면 버려지는 느낌?

그래서 개인 BJ 유튜버로 데뷔해서 아무런 자격증이 없어도 감독 PD 작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중에게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상당한 부작용이 있는 것도 사실^^

대신 굉장히 공정하지.대중들이 냉정하게 평가해주니까~

아무튼 시대에 맞게 시험제도 바뀌어 가니까~ 억울하면 출세하면 돼요~ 요즘 와서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하니까 그걸 정말 실현하자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부럽네요.

불평불만을 제기하는 위치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됩니다.그리고 뚫으면 돼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 방면로 359 대한민국 개그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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