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자율주행 연구개발 발전을 위한 데이터셋 공개

▲ 42dot 오픈데이터셋(OpenDataset)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 대표 송창현)은 국내 자율주행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셋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포티투닷은 ’42닷 오픈 데이터셋’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포티투닷 데이터세트는 국내 다양한 도심 도로 환경에서 취득한 영상과 라벨링 정보가 포함됐다.

그동안 국내 자율주행 연구는 대부분 해외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셋을 활용해왔다. 이 때문에 기존 데이터셋은 교차로나 이면도로, 곡선로가 많은 국내 도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포티투닷이 국내에서 수집한 고품질 학습용 데이터셋을 공개함으로써 국내 자율주행 연구역량 발전과 우수한 엔지니어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포티투닷이 이날 먼저 공개한 것은 차선 인식과 다중 객체 추적에 관한 데이터 세트다.

차선 인식 데이터 세트

차선인식 데이터셋은 국내 고속도로뿐 아니라 복잡한 도심 내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위해 수집한 3만9천여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차선은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한 주행을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도로표지판이다. 기존 차선인식 연구는 주로 고속도로 환경에서 차선을 탐지하거나 직선 중심의 단순한 차선만 검출하는 데 한정돼 정확한 주행 안내에 한계가 있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차선인식 데이터셋은 곡선로, 교차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도로까지 포함하고 있어 기존 데이터셋과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중 객체 추적 데이터 세트

포티투닷은 멀티 카메라를 활용한 다중 객체 추적 데이터 세트(MCMOT, multi-cameramulti-object tracking)도 공개한다.

포티투닷 멀티 카메라 시스템은 전면 카메라 3대로 다양한 도로 정보를 취득해 영상에 나타난 객체의 종류, 위치, 고유의 ID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전방위 환경을 인식하기 위해 다수의 카메라를 여러 각도로 배치함으로써 센서를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운전자가 주로 시각정보에 의존해 도로환경을 인식하는 것과 같다. 특히 차량을 자연스럽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다중 카메라 시스템에 입력되는 영상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고 결과를 통합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독립된 카메라 시스템의 경우 추적 중인 사물이 개별 카메라의 시야를 벗어나면 추적 ID가 완전히 새롭게 부여돼 이전의 움직임과 연속성을 잃고 결국 부자연스러운 차량 제어 명령이 생성된다.반면 다중 카메라 시스템은 객체가 잠시 시야를 벗어나더라도 운전자가 머리를 움직이거나 짧은 기억에 의존해 동일한 객체로 인식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물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추적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셋은 학계 및 연구기관, 스타트업, 개발자 등 누구나 신청 후 활용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8월 열리는 KCCV(Kor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한국컴퓨터비전학회)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워크숍을 통해 데이터셋 챌린지 입상자를 시상하고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경일 [email protected] <저작권자©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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