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개그맨 이재훈 : 1974년 5월 21일 전북 전주시 출생, 49세, 173cm, 68kg, 최종학력/전주대학교(불문학과/학사), 데뷔/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 수상/MBC 가창대회 대상→2001년 KBS 16기 공채 개그맨 동상, 가족/아내(허문정), 딸(이소은)


전성기 후 개그맨 이재훈의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임실에서 자리를 잡고 카페를 운영하기까지 힘들었던 시간과 가족사를 전했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스쿠프 세계’에서 이재훈은 전북 임실군에서 딸의 건강을 위해 귀촌을 결정하고 카페를 운영 중인 개그맨 이재훈과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2003년 KBS 공채 개그맨 16기로 데뷔한 이재훈은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생활 사투리’, ‘도레미 트리오’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줄 알았던 그였지만 어느 순간 모습을 홀연히 감췄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훈은 임실로 이사간 결정적인 사연을 밝히지만, 그는 “딸 소은이를 위해 임실에서 살게 됐다. 소은이가 조금 늦은 탓에 학교도 1년 늦게 보냈다.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 살 이유가 없다”며 귀촌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재훈은 CF 들어 이벤트에 들어가 하루에 5000만원씩 벌기도 했다. 자고 일어나니 그런 것 같다며 현재는 임실에 정착하기 위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이재훈은 태어나자마자 긴급 이송된 딸이 생사의 기로에 섰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소운이는 7개월 만에 890g에서 태어났다. 작게 태어나 폐가 미성숙했던 소은 자가호흡을 할 수 없었고 인큐베이터조차 들어갈 수 없었다. 숨을 쉴 수 없어 구급차를 타고 대형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전신 마취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고비를 넘긴 뒤 중환자실로 옮겨진 안타까운 딸이었습니다.
이어 “기도삽관을 하고 코로 밥을 넣어줬는데 소화시켰다. 같이 폐도 커지고 호흡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안 되니까 병원에서는 기관절개를 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기관 절개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안 하면 죽는다고 하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온 가족이 병원에서 먹고 잔 3년간의 병원 생활에 이재훈 아내는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그도 나도 남편도 그때 많이 울었다. 이제 폐가 성숙했는데 처음에는 좋지 않았던 그 부분은 그대로 가지고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조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딸의 현재 상태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자가호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밝힌 그는 “방송에 나오면 블로그나 SNS 등에서 ‘우리도 쌍둥이인데 미숙아다. 힘내요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기관절개술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분들이나 지금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질문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의 나를 생각해 보니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소은이를 통해 비슷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잘 되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훈은 2018년 개그맨 이시덕과 함께 유튜브 채널 ‘사투리TV’에서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유튜브 활동 계획을 묻자 “만나서 촬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도 시덕이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언제 하느냐’는 말을 했다. 둘이서 앨범도 녹음해놨어. 한창 코로나가 폭발했을 때 “곧 끝나니까 그때 힘내 대한민국 느낌으로 트로트 앨범을 내자”고 하더라. 녹음까지 마친 상태다. 언제든 내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페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낸 그는 향후 계획을 묻자 “내 나이가 곧 50세다. 내가 계획대로 사는 놈은 아니지만 마음가짐은 좀 더 만끽하며 살려고 한다. 나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었다. 임실로 내려와 바쁘게 움직이면서 지난 시간을 생각해보니 그때가 아쉬웠다. 한창 활동할 때는 몸도 바빴지만 심리적으로는 누리지 못한 것 같다. 그때는 그때만의 고민으로 위축됐지만 지나고 보니 예전에 어른들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절실히 느끼는 것 같다. 이렇게 말하고 뒤돌아보고 고민도 되지만 가능하면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 뒤 이듬해 소은이를 품에 안은 부부는 예전보다 소은이와 건강해졌으니 좋다고 생각해 보자. 나쁘게 생각하면 소은이에게 그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며 서로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