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0일 신생아(여아) 서혜부 탈장수술 후기(담소유병원)

아기(여아)가 생후 40일째에 경부탈장 수술을 하게 되며, 후기를 남깁니다. 비슷한 상황의 탈장 아기를 가진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ㅇ증상 발견 : 생후 37일째(금요일) 기저귀를 갈려고 하다가 아기의 중요부위에 볼록한 혹을 발견하였습니다. 한쪽만 부풀어 있었기 때문에 금세 이상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검색만으로 소혜부의 탈장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탈장은 혹처럼 생겼던 보이지 않았다고 하니, 한번 발견하면 다음에 보지 않고도 계속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h 담소병원 온라인 상담신청 및 답변 : 당일 바로(금요일 밤) 찾아가보니 대학병원은 절개수술이 많거나 대개 그렇게 진료, 수술, 입퇴원절차가 복잡하고 길어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탈장 전문병원인 담소병원을 알게 됐고, 바로 홈페이지에 온라인 상담으로 문의를 남겼습니다.(당시 아기의 증상 사진을 첨부했다)

금요일 밤이라 답변은 월요일이겠거니 했는데, 이상하게도 잠시 후 담당원장님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혜부의 탈장이 의심되어 최대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수술준비사항, 소요시간, 주의사항, 수술가능일자 등을 상세하게 남겨주셨습니다. 증상을 확인한 당일(게다가 금요일) 심야 의료진의 상세한 상담은 심리적으로나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ㅇ아기의 면밀한 관찰(수술전 주말)탈장은 본래 큰 통증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감돈(빠진 장기가 돌지 않아 괴사 위험에 처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데, 이 경우 아기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게 돼 무조건 1시간 안에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월요일에 내원하여 확진을 받으면 당일 수술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수술 전까지 주말 2일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리아기는원래울음소리가굉장히크고자주우는편이라갑자기심하게울어도탈장과관련해서우는응급상황인지일반적인울음소리인지구분이잘되지않는것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울지 않기로 하고 어떻게든 아기를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수면교육이든 식탐이든 신경 쓰지 마세요.

ㅇ수술 당일, 수술전(생후40일째,월요일)

모유는 오전 6시(분유는 4시)까지 수유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 미리 병원을 찾아야 할 짐을 싸고 5시40분까지 마지막 새벽 수유를 마쳤습니다. 신생아 관리는 원래 수면 부족이 일상인데, 수술까지 하고 있어서 거의 이틀 동안 잠을 못 자고 참았습니다.

당일 가져간 아기방 준비물

새벽에 카시트로 운반되는 작은 아기

h수술과정-전신마취,복강경,흉터가거의없는8시15분까지내원하라는안내는월요일출근시간을고려하여새벽같이움직였습니다. 잠시 대기 후 병원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초음파로 서혜부 탈장을 확인하고 당일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 전후의 진행 과정 등은 다른 후기에 많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ㅇ의료진의 배려 전체적으로 의료진에서 아기의 이름과 특징을 하나하나 기억해주시고, 그것에 맞게 이야기를 해주신 것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아기를 수술시키는 마음이 편치 않지만 의료진의 배려로 한결 편했습니다.

ㅇ여기는 준비물 수술 당일에 가지고 간 것 중, 생각보다 매우 마음에 걸렸던 것은 바스락 거리는 초점카드였습니다. 천으로 되어 있어서 만지면 안이 바스락 소리가 나는데 수술 전후의 링거 등 처치 과정에서 아기가 세상을 떠나라고 울 때 그 소리를 들려주면 이상하게도 울음을 그칩니다. 신생아는 촉각과 청각만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리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ㅇ아기 공복과 공복수술 오전 5시 40분 마지막 수유 후, 오후 1시가 지나도 공복상태라 수술 전후에 아기가 무척 배가 고팠습니다.(이게 제일 마음이 아팠네요) 신생아가 대개 그렇듯이 먹물이 2시간 남짓해서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떠나는데 억지로 달래버렸습니다.

수술 후 소리와 등 두드리기(각 20분), 아버지 팔뚝만한 작은 아기가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마취 기세에 취해 있는데다 수술 전에 너무 많이 울어 탈진해 있었습니다. 기도 삽입을 해서 그런지 입안이 바짝 말라 있어요. 너무 불쌍했어요. 게다가 많은 후기에 나오는 것처럼 수술 직후 폐를 넓히기 위해서는 20분을 일부러 울려야 하는데 마취 기운 때문인지 자꾸 자려고 깨워서 울었습니다. “이건 건강한 눈물이야!” 라고 최대한 호쾌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아기를 일부러 귀찮게 했습니다.

신생아는 부모 얼굴도 잘 모르고(한마디로 천지분간을 할 수 없고) 시야도 완전하지 못할 때라(병원이 뭔지 전혀 모르고) 오히려 편할 줄 알았어요.(물론 아기가 커도 작아도 불쌍하죠..) 게다가 신생아는 원래 바닥에 덩그러니 눕혀 놓기만 하면 잘 우는 시기라 상대적으로 울리기도 쉬운 편이었죠. 그래서 작은 아기의 수술에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보다 좋은 점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기억도 잘 나지 않을 것입니다.

수술 후 첫 수유-오후 1시 30분경 우유 60ml의 모유와 분유 혼합 아기인데 모유는 빠는 힘도 필요하고 자세도 분유보다 편하지 않아 처음부터 분유 수유를 잘 준비해 나갔습니다. 기도 삽관 이후 목이 마르고 기력이 없어서 모유보다 분유가 더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80에서 100ml 정도 마시던 시기이지만 수술 후 처음으로 수유한 결과 60ml 정도 마셨습니다.

수술 당일 밤, 관찰열이 오를 수 있으므로 당일 밤에는 거의 뜬눈으로 1시간에 1회 체온을 측정하여 아기를 관찰했습니다. 다행히 무사히 지나갔네요 다만, 왠지 밤새 대변을 매우 시원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기저귀를 열 때마다 대변 파티가 열렸습니다만, 병원에 문의해 보니 탈장과 큰 관계가 없다고 들었습니다.(그래도 신기하긴 했어요. 수술전에 대변을 쭉 시원하게 볼수 없었던 아기였습니다.)

수술 부위의 상처, 의료용 본드, 목욕 등 상처는 잘 나았고, 의료용 본드도 며칠 안에 꺼져 버렸습니다. 목욕을 할 때는 조심하고 있었지만, 당일만 통목욕 없이 다니면 다음날부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아기가 수술 부위를 괴롭히거나 하는 일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대변도 잘 보고 있어요

이래저래 글이 길어졌지만 비교적 쉬운 수술에 속하고 아기도 무리 없이 잘 견디고 있는 것 같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발견되자마자 상담이 가능하고, 수일 내원 후 당일 확정, 수술, 퇴원까지 가능한 병원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담소병원의 후기가 많은 이유는 후기 이벤트 때문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적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부디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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