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미드 추천 로스트 시즌 1, 2, 3, 4, 5, 6

오늘은 2004년부터 미국 ABC에서 방영되고 있던 완결형 미드 추천작 ‘로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제 미드 첫 입문작이기도 합니다. 당시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과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 스토리는 저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관심도 없던 미국 드라마였는데 로스트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24, 덱스터, 브레이킹베드 같은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작품들까지 찾아봤어요.

총 6개 시즌에서 6년간 방영을 이어온 <LOST>는 초반부에서 뿌린 소재를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결말을 맺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스토리라인과 함께 캐릭터의 매력이 너무 좋은 미드이기 때문에 지금 감상해도 충분히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의 김윤진 배우와 한국계 배우 다니엘 데 김이 출연해 그들의 한국어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참고로 두 사람은 영어를 못하는 한국인 신혼 커플로 등장해서 한국어 대사 분량이 꽤 많다고 합니다. 🙂

완결 미드 추천 로스트 LOST

장르 : 재난, 판타지 개봉일 : 2004년 9월 24일 시즌 : 6가지 러닝타임 : 회당 45분 국가 : 미국 스트리밍 : 디즈니플러스 출연진 : 매튜 폭스, 에반젤린 릴리 오퀸, 조쉬 할로웨이, 김윤진 IMDB 평점 : 8.3점 로튼 토마토 평점 : 평론가 점수 85%

시즌1) 섬에 추락한 사람들

6년간의 여정, 그 시작은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으로 미스터리한 섬에 떨어진 등장인물을 보여주며 시작됩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탓인지 그들 사이에서는 끊임없는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그 안에서 계파가 생겨나게 됩니다.

이처럼 <로스트> 시즌 1에서는 섬에 추락한 사람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후 시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에피소드마다 생존자들의 과거 이야기를 플래시백으로 보여주며 단순한 현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서사를 깊게 만들어간다는 특징도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목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현지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시청자 수는 평균 1838만 명으로 2000년 이후 깨지지 않은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시즌2) 답답한 전개의 시작

완결 미드 추천 <로스트> 시즌 2부터는 조금씩 답답한 전개가 시작됩니다. 인물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의 분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섬에서 일어난 사건 분량이 줄었는데요. 이 때문에 시리즈 초반에 만든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인물의 과거 서사 덕분에 매력 있는 캐릭터가 한두 명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매력 있는 캐릭터는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 작품을 시청자들이 놓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알 수 없는 검은 연기와 함께 생존자들 사이에서 고조되는 갈등까지 여러 가지 감정 소비가 심한 에피소드가 많기도 했습니다.

시즌3) 수많은 소재

지금와서 생각하면 <로스트>는 시즌3까지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수많은 소재를 뿌린 것은 물론 주축이 돼준 인물들이 하나씩 세상을 떠나 극한의 몰입감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에피소드도 무려 24편이고 당시 밤을 새워 본 기억이 납니다. 또한 섬에 숨겨진 비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선과 악의 대립 구도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수없이 뿌린 소재 때문인지 이때부터 생존보다는 미스터리, 판타지 쪽으로 장르가 기울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즌4.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단조로워질 수 있는 섬에서의 생존 이야기에 인물의 과거, 섬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 서서히 드러나는 비밀 조직 등을 통해 흥미롭게 이끌어간 완결 미드 추천 <로스트>. 하지만 시즌 4부터는 다소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소재 회수는 점점 뒤로 밀렸고 시청자들이 애정을 갖고 있던 캐릭터들이 다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면서 흥미를 잃고 하차하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는 한국인 배우 김윤성과 다니엘 데킴의 분량이 크게 늘어난 시즌4를 나름 재미있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작품에서 한국어가 나오는 경우가 매우 적었기 때문입니다.:)

시즌5. 섬의 비밀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자 제작진은 천천히 재료 회수를 시작합니다. 특히 시즌 5에서는 인물이 아닌 섬의 과거를 보여주며 그동안 일어났던 불분명한 사건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갑니다.

과거로 돌아가 섬을 탈출한 몇몇 캐릭터들은 결국 다가올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진실을 알게 된 후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방법을 찾지 못한 그들의 선택을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점점 스토리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지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긴 비슷한 이야기로 100개가 넘는 에피소드를 골랐으니 이제 힘이 부족한 것도 당연합니다.

그래도 하차할 수 없을 정도로 결말이 궁금했던 완결 미드나이트 추천 <로스트> 시즌 5였습니다!

시즌6. 혼란스러운 결말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가끔 예쁘지 않은 결말 때문에 머리 위에는 테나 마크가 나올 때가 있어요. <로스트> 역시 마찬가지였군요. 6년 동안 수많은 소재를 통해 시리즈를 이끌어온 만큼 결말만큼은 깔끔하게 마무리하길 바랐지만 아쉽게도 제작진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결말에 대한 해석도 엇갈리는 편입니다. 당시에는 허무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생각할 여지를 많이 준 게 완결 미드 추천 <로스트>의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소 애매한 결말 때문에 시청을 망설일 수 있지만 미스터리나 재난미드를 좋아하신다면 초반을 시청해보시고 답답한 전개를 도저히 참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하차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취향만 맞으면 끝까지 즐길 수 있는 시리즈니까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