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MBC 메인뉴스 시청률 최하위…’ 분리편성 광고 수익만 늘고 ‘입력 2020년 10월 19일 오전 10:58 수정 2020년 10월 19일 오전 11:00 이정현 기자’ 분리편성 이후 시청률 하락’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데스크 캡쳐]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메인뉴스 시청률이 지상파 3사 중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12부 분리 편성에 따른 광고 수익만 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지상파 방송사업자별 메인뉴스 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연평균 시청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상파 3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지상파 3사의 메인뉴스의 연평균 시청률은 KBS 뉴스 9(10.59%), SBS 8 뉴스(5.68%), MBC 뉴스데스크(3.96%) 순으로 MBC가 가장 낮았고 올해 평균 시청률은 지상파와도 소폭 상승해 KBS 뉴스 9(11.15%), SBS 8 뉴스(5.91%), MBC 뉴스데스크(4.80%)였다.MBC는 6월 29일부터 ‘뉴스데스크’ 방송 시간을 저녁 7시 55분 프라임 시간대로 옮기고 95분으로 확대해 1·2부로 분리 편성했다.
변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뉴스데스크’가 분리 편성되기 전까지 평균 시청률은 6.26%였던 반면 분리편성 이후 평균 시청률은 5.36%로 0.9%포인트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데스크’ 분리편성 이전과 이후 월평균 광고수익을 비교해 보면 직전 3개월인 4~6월 광고수입은 13억8천200만원이었던 반면 이후 3개월인 7~9월 광고수익은 19억600만원으로 5억2천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일반 광고 수익은 1억6천500만원 줄었지만 1·2부 사이 유사 중간광고로 불리는 PCM(Premium Commercial Message) 광고가 방송되면서 6억8천900만원이 늘어나 평균 광고 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적했다.
변재일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변 의원은 “MBC는 시청권 침해와 공공성 저하 등의 우려에도 메인뉴스를 분리 편성한 이유에 대해 뉴스 시청자에게 충실한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답했지만 사실상 시청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광고 수익만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상파 방송의 공정성과 객관성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메인 뉴스 프로그램이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 될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