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총가든 전주근교에 가볼만한 곳 임실 옥종호 개그맨 이재훈씨의 옥천카페 이용 후기(ft. 주의, 드라이브 시 옥총가든)

일요일 오후에 두 꼬마들 사이좋게 놀고 있나 싶으면서도 삐걱삐걱. 안 되겠다, 나가자. 아내가 전주에서 약 30분 거리에 사진을 찍기 좋은 개그맨 카페가 있다고 한다. 개그맨?

시동을 걸고 내비게이션을 찍는다. 뭐라고 했지? 옥총가든?이게 뭐야? 오타인가? 주소로 찍어갈게.

지방생활이 장점 중 하나. 나비 도착 예상 시간이 정확하다. 교통 체증이 좋지 않다. 직진하다가 직진하다가 큰길에서 우회전 좌회전하면 바로 도착해. >총이네.

오 뭐야 이런 데가 있었구나. 아~ 개그콘서트 전라도입니다.아~ 그렇군요. 그분이구나~!

개그콘서트 우울했던 나의 청소년기에 큰 위로가 되어준 고마운 프로그램이었다.

스탠드? 상본관 1층에서 주문을 한다.

평일에는 무조건 아이지만 휴일은 평일인 것 같으니 가급적 아이를 먹지 않도록 한다. 그래서 가끔 후회되기도 하는데 거기 메인 음료 시켜. 옥중라패.

주문을 하고 잠시 둘러보다. 경치가 좋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올라오자마자.오, 그림 좋다. 커플 그림도. 좋겠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화장실이 있다. 휴지나무에 휴지꽃이 만발했다.

곳곳이 사진을 찍기 좋게 꾸며져 있다. 물론 인스타를 많이 하는 젊은이들에 해당한다.

두 아이와 아빠의 삼촌인 나는 사실 부담스러운 게 정말 많았다. 자갈밭의 높은 계단에 각진 나무 가구와 집기. 넘어지거나 부딪히면 큰 사고. 사진을 찍을 여유를 갖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잔디 있는 빵집 가자고 했는데. 우투.

똑딱똑딱 음료 나왔어.

옥천라떼.하얀 건 아이스크림이었어.

저 와플 나이프는 개그맨 카페 사장 이재훈 씨가 직접 갖다줬어.

잘 닦인 유리벽 한가운데 노란 문이 있다. 너무 깨끗이 닦아놔서 유리가 없는 것 같아.

노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한산한 공간이 있다. 앞서 말한 이유로 아이들과 나름대로 여기에 오래 있었다.

호수도 있고 산도 있고 바람도 있고. 좋은 곳이었다. 티미아이, 이곳은 이재훈 사장의 장모가 운영하던 옥정 가든이라는 식당이었다고 한다. 업종 변경과 테마 선정에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

지자체는 전주시민의 입장에서 잘 되길 바란다. 이런 곳이 많아져야 지방이 살아난다. 돌아오는 길에 시내 사거리마다 춤을 추며 선거운동을 하는 저 사람들 하나보다 이런 가게 하나가 지역을 발전시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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