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UFC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 기부천사 더스틴 포일리에 vs 트러블

‘기부천사’ 더스틴 포일리에

더스틴 포이에와 그의 아내 졸리(Jolie) 종

합격투기(MMA) 선수들이 먹고살다 보면 옥타곤 안에서는 본의 아니게 다소 과격하고 튀는 행동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옥타곤 밖에서는 법을 준수하며 한 가정을 돌보는 평범하고 모범적인 시민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선단체나 지역사회에서 후원 및 봉사활동 등 선행을 하고 다른 본보기가 되는 UFC 선수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그럼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우선 제 뇌리에 떠오르는 선수는 더 굿 파이팅이라는 자선단체를 부인과 함께 직접 설립 운영하고 있는 전 UFC 라이트급 잠정왕자 더스틴 포이에(Dustin Poirier)입니다.

더스틴 포이에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We Fight for Good”라는 말이 너무 인상적이지 않나요?

위문장은 우리는 영원히 싸울 것이다.” 혹은 ‘우리는 선행을 베풀기 위해 싸운다.’고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forgood라는표현은영원히라는의미의관용어로도널리쓰이고있기때문입니다.

어쨌든, 포일리에 선수는 위에 내건 캐치프레이즈와 같이, 자신이 시합할 때에 사용한 품목의 일부를 자선 사업에 쾌락하는 등, 많은 선행을 베풀고 있습니다.

포일리에가 본격적으로 ‘더 굿 파이팅’ 자선활동을 시작한 것은 2017년 5월 열린 UFC 211 대회 때부터다.

“포일리에는 에디 알바레스(Eddie Alvarez)와 경기를 치른 후, 자신이 경기 때 사용했던 트렁크, 셔츠, 그리고 오픈 핑거 글러브 등을 경매에서 판 후 그 수익금을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했습니다”

그 덕분에 3,000여명의 불우이웃들이 배부르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2018년에는 ‘더 굿 파이팅’이 드디어 비영리 재단으로 정식 등록을 마쳤고, 포와리에는 매 경기 자신의 경기 장비를 경매로 처분해 지역 내 불우이웃 후원에 사용했습니다.

포이에와 경기를 가졌던 상대 선수들까지 참가하게 되는데 맥스 핼러웨이(Max Holloway)와 하비브 누르마고메도프 같은 선수들도 기꺼이 자신들이 쓰던 장비를 경매용품으로 기탁해 주었습니다.

포일리에 외에도 지역사회에서 청소년들의 롤 모델(Role Model), 즉 본보기가 되는 행동을 하는 UFC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지면 관계상 생략합니다.존스의 비참한 말로: UFC 내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

존 존스(Jon Jones)의 머그샷

그런데 어장이 습관이 된다는 말처럼 어느 조직에서나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암적 존재(Bad Apple)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인물이 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GOAT)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존스(Jon Jones)다.

이전에도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 마리화나 소지, 그리고 금지약물(PED) 양성 반응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존스가 한국 시간으로 3월 29일에 다시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코로나 판데믹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불필요한 약속을 잡지 않고 외출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시하고 있는 와중에도 존스는 술을 비우고 운전하며 총기까지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망나니 존스

제 생각에는 이 정도면 무관용(Zero Tolerance) 원칙을 적용해서 영구 퇴출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Dana White)가 존스의 상품성 및 흥행성 등을 고려해 너무 가벼운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결국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 이러한 존스의 전례가 여타 선수들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존스 사태 외에도 UFC 선수들의 기강(Discipline)이 해이해졌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았지만 몇 가지 사례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너 맥그리거의 버스 습격 및 노인 폭행 사건 존스와 쌍벽을 이루는 또 다른 악동이 있는데, 그 선수는 바로 “Not orious(악명높다)”라는 별명을 가진 코너 맥그리거(Conor Mc Gregor)입니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이자 팀 동료인 아르템 로보프 (Artem Lobov)가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비브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발당했다는 이유로 누르마고메도프를 포함한 몇몇 UFC 선수들이 타고 있던 버스를 파손하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2019년 3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호텔 입구에서 자신을 핸드폰으로 찍던 팬들의 핸드폰을 빼앗아 파손시킨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심지어 2019년 4월에는 아일랜드 소재의 한 술집에서 자신이 새로 론칭한 위스키를 홍보하다가 자신이 따라준 잔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50대 고객의 얼굴을 가격하는 폭행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민간인 폭행 사건, 민간인이 벌하든 대낮에, 아니 벌하든 UFC 경기장의 조명 불빛 아래서 세계 랭킹 2위의 최강 격투가에게 맞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UFC 페더급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브라이언 오르테가(Brian Ortega) 선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이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Chan Sung Chung) 선수의 소속사 AOMG 대표인 박재범(Jay Park) 선수를 폭행한 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작년 부산대회에서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오르테가에 대해 박재범이 정찬성의 발언을 통역하면서부터다.

잘 아시다시피 오르테가는 UFC 부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싸우기로 되어 있었는데 훈련 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찬성이 오르테가는 자신을 피해 도망갔다고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박재범은 구타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데도 Ducking(토끼를 썼다)이라는 표현으로 그냥 통역을 했을 뿐이죠.

그래서 그 불똥이 엉뚱하게 박재범 대표님한테 튀었어요.민간인과 거리 다툼을 벌이던 비제이펜을 석권하며 격투기의 신동으로 불리던 비제이펜의 팬들은 오히려 민간인에게 얻어맞고 길거리에서 큰 대자로 전락하는 초유의 촌극을 벌였습니다.

비제이펜의 길거리 싸움

그래서 내 생각에 UFC 측이 이런 도덕적 해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으려면 이번 존스 사태를 일벌백계로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분에 그칠지, 아니면 영구 자격정지 등 엄벌에 처할지 귀추가 말없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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