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며칠 바쁘지 않게, 또는 틈만 나면 휴대폰을 잡고 보게 된 인생 드라마가 있습니다. 홈랜드라는 미드입니다. 홈랜드는 2011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시즌 8까지 나왔기 때문에 그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연히 봤는데 이렇게까지 재밌을 줄은 몰랐어요. 넷플릭스 미드 추천해 주세요. ^^
스토리가 틀렸어.

시즌 8까지 이어진 드라마인 만큼 방대한 내용을 쉽게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는 캐리와 브로디라는 두 핵심 인물 간의 이야기와 CIA 첩보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즌4부터는 캐리와 사울(캐리의 스승)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모읍니다.
보통 시즌제 미드의 경우 시즌이 반복되면서 극 중 반복되는 이야기 패턴이 보이고 시즌 말미로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홈랜드는 시즌 말미에 점점 커지는 스케일에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예를 들어 시즌 초반에는 최고 결정권자가 CIA 부국장이었는데 시즌을 거듭해 CIA 국장, 대통령까지 얽히게 되면서 사건의 스케일이 점점 커진다. 사건은 점점 커지고 이야기가 지난 시즌과 얽혀 복잡하게 돌아가지만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아 극 중 몰입도가 최고입니다. 특히 마지막 시즌에서 사울의 죽음의 위기 순간은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정말 한 치 앞도 예상치 못한 스토리에요. 이건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시즌을 거듭해 잘 성장한 캐릭터를 한순간의 사건으로 ‘펑’ 날려보네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등장인물들이 모르기 때문에 각 사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피날레! 이보다 더 완벽한 결말은 없을 것 같아요. 주인공 캐리 머쉬룸에 딱 맞는 전개의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캐리의 선택은 사울과의 우정도 지켜내고. HOMELAND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 캐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작가님 천재!
연기력이 일품인 배우! 클레어 데인즈!


클레어 데인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었던 배우입니다. 클레어 데인스가 연기한 극 중 주인공 캐리 메시슨은 양극성 장애라는 정신병을 앓고 있습니다. 조증과 우울증이 동반되는 정신병으로 나타납니다. 조증을 연기하는 클레어 데인즈는 정말 미친 것 같았어요. 드라마를 직접 보면 클레어 데인즈가 정말 얼굴 전체로 연기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특히 입술 떨리는 연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클레어 데인즈의 연기 덕분에 드라마에 더 깊이 빠질 수 있었어요.
실제로 있을 법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

시즌 8까지 나온 드라마이기 때문에 시즌마다 배경 장소가 달라집니다. 어떤 시즌에는 중동에서, 어떤 시즌에는 미국에서 등. 중동에서는 주로 파키스탄에서의 일이 나옵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보다는 파키스탄에서 주로 드론을 많이 사용합니다. 드론으로 정보 수집과 폭격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이란혁명수비대 대장이 미군 드론 폭격으로 사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미국 대사관 습격사건은 실제로 있고 탈레반과 파키스탄 정부의 밀월관계 등은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 중에는 가짜뉴스가 인상적이었어요. 가짜뉴스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일어난 일이라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상으로는 러시아의 공작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됐다고 나오는데 지금 한국의 젠더 갈등, 세대 갈등 등도 특정 국가에서 공작을 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상에서는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있었고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홈랜드라는 드라마가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마무리하고…

하루를 바쁘게 보내는 보통 사람으로서 시즌 8까지 나온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기는 쉽지 않았어요. 정말 시간을 내어 보았지만 보는 내내 재미있었던 인생드라마입니다. 첩보영화나 정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넷플릭스 미드로 추천합니다. 저는 홈랜드를 다 보고도 시즌별 명장면을 다시 보고 있어요. 아직 홈랜드의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