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술을 알아가는 시간, 예술을 알아가는 아나운서 안다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미술 전시회는요.
아트비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광희’ 작가의 ‘나는 어디로 퍼질까’입니다.
나는 달항아리이고 달항아리는 나의 큰 붓이다.
작가님의 작가 노트에서 볼 수 있는 구절인데 스스로를 달항아리로 표현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조용한 호수에 돌을 던지듯 한지 위에 먹물이 든 달 항아리를 던져 깨는 작업입니다.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계획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손을 떠난 달 항아리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조형이 만들어집니다.
마치 찰나의 예술처럼 달 항아리에 담겨 있던 먹은 자유롭게 퍼지고 퍼집니다.
이러한 행위는 작가 자신의 고정된 의식에서 틀을 깨고 더 큰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작가가 찾는 세계는 어떤 곳일까요?
작품과 작가의 행위를 통해 작가의 세계관이 계속 의문을 갖게 합니다.
작가는 나는 어디로 퍼질까에 대한 이 질문은 세상을 향한 나의 역할은 무엇이며 나의 사회적 존재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또 다른 질문과도 맞닿아 있다. 라고 합니다.
한지 위에 퍼지는 이 먹물은 이 순간에도 순환하는 공기와 바람처럼 끊임없이 자연과 사회와 인간이 서로 관계 속에서 소리 없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위대한 힘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향한 하나의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합니다.
이번 뜻깊은 ‘나는 어디로 퍼질까’ 전시회는 아트비트 갤러리에서 3월 10일부터 3월 30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니 따뜻한 봄날씨와 함께 주말에 삼청동에 전시회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오늘 준비한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예술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해서 저는 인사합니다.지금까지 아나운서 안다윤이었습니다.시청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동네TV 안다윤 아나운서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