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 오브라이언과 제시카 헨윅이 출연한 넷플릭스 최신 영화 ‘러브 앤 몬스터즈’ 줄거리 정보: 제 어린 시절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종말이 왔거든요. 아가사 616’이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인류는 힘을 합쳐 다양한 무기로 맞서 싸웠습니다. 로켓으로 상쾌하게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어요. 하지만 전혀 기뻐할 일이 아니에요. 로켓에 있던 화학물질이 비오듯 쏟아지면서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악어, 바퀴벌레, 도마뱀, 개미 등 동물과 곤충이 돌연변이해 인간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인구의 95%를 단 1년 만에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7년째 지하 벙커에 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아요. 다 좋은 사람들이고 서로 사랑하거든요.
평소 영화를 보면서 소감을 쓰기 위해 간단하게 메모를 하지만 고향집에서 봤기 때문에 <러브 앤 몬스터즈>는 떠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또 쓰다 보면 길어질 수도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흥미로운 소재가 눈길을 끌었어요. 모험, 액션, 그리고 어렸을 때 한 번은 하는 ‘동물과 곤충이 커서 우리를 공격한다’는 상상을 스크린에 구현시켜주는 점까지 3박자가 훌륭했습니다. 여기에 <메이즈 러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딜런 오브라이언과 마블 시리즈의 영원한 ‘욘두’ 마이클 루커가 출연한다는 점도 흥미를 자극했다.
영화 ‘러브 앤 몬스터즈’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척척 모험 장르의 정석을 보여주며 킬링 타임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합니다. 7년 전 여자친구 에이미(제시카 헨윅)와 행복한 시절을 보낸 조엘(딜런 오브라이언). 어느 날 아가사 616 소행성 격추로 발생한 돌연변이로 인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여자친구 에이미와 생이별하게 됩니다. ‘내 곁에 있던 사람들 중 유일한 생존자일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무전기를 통해 에이미의 행방을 살피던 조엘은 우연히 찾아냅니다.
그때까지는 겁쟁이, 다시 말해 돌연변이 괴물 앞에 서면 몸이 꽁꽁 얼어버린 상태로 변해버렸고, 7년간 벙커 안에만 있던 조엘은 본인의 사랑 에이미를 보기 위해 없던 용기를 내어 탐험을 시작합니다. 그 후에는 모험영화의 정석, 여러분도 예상 가능한 범위에서 이야기를 펼칩니다. 많은 괴물과 조력자들이 차례로 등장해 에이미를 보기 위한 끝없는 모험을 그렸습니다.
<러브앤몬스터즈>를 조금 더 파고들면 조엘은 용병 강아지 보이와 클라이드(마이클 루커), 미노(아리나 그린블랫)를 만나 겁쟁이 성향을 지우고 괴물을 상대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동시에 돌연변이 괴물이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했어요. 특히 후자의 경우 어릴 적 상상이 스크린 속에 구현되기 때문에 나름 볼만했습니다.
물론 예산 문제 때문인지 다양한 돌연변이 몬스터를 볼 수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상봉 후 에이미의 감정 변화가 급했다는 점도 결말에 이르러 흐름을 끊는 패착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궁금한 점도 있어요. 보이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게 속편을 염두에 두고 밝혀지지 않은 건지 아니면 맥거핀의 일종인지 구별이 안 되는 게 더 궁금했어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모험의 진심을 보여주며 스릴을 전한 영화 러브 앤 몬스터즈. 이런 모습도 흥미로웠지만 결정적으로 제 마음을 빼앗은 것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엘의 목소리를 통해 마이클 매튜스 감독의 연출 메시지가 완벽하게 나타납니다. 때로는 이런 모습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주인공의 과정에 녹아들지 않을 때. 이런 경우에는 메시지가 갑자기 느껴졌어요.
하지만 ‘러브앤몬스터즈’는 조엘이 홀로 모험을 떠나 조력자를 만나고 돌연변이 괴물을 뚫고 에이미와 재회하는 과정 속에서 마이클 매튜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완벽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전혀 엉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거죠.
결국 무서워서 도전할 수 없는 우리의 자세를 꼬집으며 힘을 주고 있습니다. 돌연변이 괴물이 판치는 지상에서 7일 동안 살아남은 겁쟁이를 비추며 불가능하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람이라면 실수는 당연한 것이다 두려움 없이 전진하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 도전은 가치 있는 일이다 결코 쉽지 않지만 달려라 성공해도 안주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하네요. 모험 장르의 전형적인 진행과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그 판타지 과정이 흥미로웠던 딜런 오브라이언 주연의 ‘러브 앤 몬스터즈’였습니다.
▣ 이미지 출처 : IMDb ▣ 공개 정보 : 2021년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