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로스트 시즌 1, 로스트 시즌 2, 로스트 시즌 3의 시청을 마치고 시즌 4 초반 시청 중이다.
요즘 미드 로스트 보느라 내일 얼굴이 엉망이야.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는 것도 지쳐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 외출 시에도 신경이 쓰여 드디어 BTV 앱까지 내려받아 외출해도 본다.로스트 드라마 시즌 1이 2004년이었고 시즌 6의 종결이 2010년이었다.지난 6년간의 대장정 드라마를 지난주부터 정주행.본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지금 로스트 시즌 4를 보고 있는 중이다.
(중요한 스포일러를 쓰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고 썼는데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를 했을 수도 있다.그러나 누군가가 죽고 사건해결결과 등은 쓰지 않았다.)
로스트가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김윤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보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KBS에서 성우 더빙으로 방송도 했지만 성우 더빙 영화는 정말 보기 힘들었고 그것도 포기했다.
로스트 시청 시도를 하지 않은 이유는 단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당한 사람들의 탈출 고군분투라는 것이 진부한 드라마일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영화만 연타로 보고 미드를 시도한 것은 타임킬용 드라마를 보려고 한 이유가 크다.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워낙 시즌제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제 기질상 드라마 폐인이 될 것 같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이유가 크다.
가볍게 보기 시작한 드라마 로스트 시즌1은 대단했다.왜 유명한지 화제가 되었는지 알겠다.
2004년 드라마인데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대작 드라마를 만들었어.
로스트의 대략적인 내용을 잠시 소개.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해 남태평양 어딘가 섬에 사람들이 조난을 당한다.부서진 비행기와 부상자 속출, 그리고 사망자.사람들은 정신없이 충격의 도가니.48명의 승객이 살아남았다.그들은 곧 구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잭과 케이트, 소이어가 메인 주인공이고 그 밖에 송화와 진수의 한국인 부부, 사이드, 찰리, 록, 분, 샤논, 클레어가 조연이다.
외과의사인 잭 인 부상자를 치료하고 자연스럽게 조난자의 리더가 된다.이 드라마가 신선했던 이유는 각 인물의 과거와 현재 조난자 신분과 교차 편집돼 보여준다는 점이다.일면식도 없던 이들의 언행과 심리 이유,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좋은 키워드가 됐다.
잭과 케이트, 소이어 등 메인 출연자들의 과거 모습을 보여준 것은 처음에는 몰입도가 매우 크고 신선했으며 편집 시점도 적절해 몰입도를 높였지만 시즌3까지 이어지자 이젠 지쳤다.게다가 로스트 시즌 4부터는 미래 이야기와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그래서인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다.
미드 회당 45분 정도로 로스트가 시즌마다 회가 다르지만 14회25회 사이다.한국처럼 주 2회 방송도 아니고 주 1회 방송이다.로스트 미국에서도 대박이 났고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도 연기할 정도였다는데 도대체 본방사수한 사람들은 로스트를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버텨봤을까.성급한 나는 이미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이 낯선 섬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추락으로 인한 부상자, 열대지역의 섬이니 벌레와 야생동물이 습격할 것이고 물은 어디서 구하고 어떻게 먹고 자고 먹을 것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편안한 우리 집에서 익숙한 도시생활과는 대치하는 상황일 것이다.
지나가는 비행기와 배가 우연히 보고 구조하러 와야 하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초조해질 것이다.
로스트가 이런 예상 가능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이 많았다.이 섬은 아주 신비한 섬이다. 죽은 환영이 보이거나 정글에서는 사람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고 검은 연기가 사람을 공격한다. 북금곰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구조신호를 보낼 수도 없고 구하러 올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비행사고로 조난당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 섬에 우리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조난자들은 디아다스 한국어 자막으로 그들이라고 부른다.낯선 섬에서 처음에는 공포와 우리를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정체는 서서히 밝혀진다.로스트 시즌 1은 주로 메인 출연 배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떻게 이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지 나온다.
그리고 같은 조난자의 입장에서 함께 뭉쳐야 구조될 것이고, 이 낯설고 위험한 섬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각자 열심히 자신의 할 일을 수행하고 서로 돕고 의기투합한다.그러나 가족도 싸우는데 일면식도 없고 아시아인 아랍인 흑인 등 다양한 유색인종과 성격의 사람들이 모이면 당연히 더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로스트의 가장 큰 아쉬움은 송화와 진수의 과거 장면이다.한국이 아닌 곳에서 촬영한 게 분명하고 아무리 17년 전 드라마라고 해도 부자 설정 송화의 촌스러운 패션. 그리고 호텔 벨보이로도 일했던 남진수가 영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설정.물론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졌지만 초반에는 기초 단어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설정이 납득되지 않았다. 로스트 드라마 초반에는 송화와 별로 사이가 나빠 보였고, 진수는 송화에게 집착해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며 소리를 지르고.
아, 서양인들은 한국인을 이렇게 보는구나.아무리 17년 전 상황이지만 너무하다.과거 한국 남성이 대체로 그렇다는 점은 납득이 가고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게 여길 일은 없지만.
그리고 김윤진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하고 진수 역의 다니엘 데 킴 등 과거 장면의 한국인은 모두 한국어를 못한다.아마 한인 동포들이 출연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송화 아버지의 연기가 가장 심하다.외국인이 보기에는 궁금한 게 딱히 없지만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서울을 배경으로 한 것 같은데 서울도 아니고 도대체 어디서 촬영했을까.베트남인지 태국인지 중국인지 아니면 미국 차이나타운인데 남파해서 찍은건지.
회상 장면 중 송화, 진수 부부의 회상 장면만이 다른 출연진보다 유독 화면 찍힘부터 촌스러워. 나중에 이유가 나오겠지만 사람들 눈에 자꾸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이 보인다.처음에는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각일까?라고 생각하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한국이나 동양드라마도 아니고 서양드라마에서 이런 설정이었기 때문에 정말 뜻밖이었다.
제가 시즌6까지 과연 시청을 마칠 수 있을까?로스트의 재미나 몰입도를 비교하면 시즌 1 > 시즌 2 > 시즌 3
과거 회상 장면과 현재 교차 편집 처음에는 신선했고 편집도 상당히 몰입감을 높였지만 반복해 지치고 지루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점점 내용이 산에 가거나 바다로 가거나 중도 포기자도 많아 시즌6는 정말 어렵다는 평가가 많던데.로스트 시즌3는 늘어나면서 점점 지루해지는데 점핑하려니 다음 내용을 알 수 없고 포기하려니 잇단 소재와 의문이 들어 계속 보게 됐고 어느새 로스트 시즌4.
송화, 진수 과거 한국 배우들을 제외하면 거의 연기를 잘한다.그리고 영화는 짧지만 이 긴 호흡의 시즌제 드라마를 보다 보면 출연진에게 점점 정이 든다.
로스트가 너무 옛날 드라마라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블로그 검색을 하다가 강제로 스포일러를 당할까 봐 검색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는 다른 이들의 평가가 궁금해 자꾸 검색하게 된다.그러나 양은 많지 않다.이미 로스트는 오래된 추억 속의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이제 로스트 드라마 출연 배우들은 많이 늙었겠다.로스트 시즌1 초반에는 케이트가 여장부 스타일의 개척 정신이 강하고 의리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체가 밝혀질수록 정말 호감이 가지 않는다.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어장 관리를 하는지 왔다 갔다 했다.검색하면 케이트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별명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케이트가 너무 민폐 캐릭터다.
이 조난자의 과거를 보면 다들 나름 꼬이거나 불행하거나 고민도 많았고 콤플렉스도 많았다.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지도 못하고 사기를 치거나 심지어 대형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다.헤어진 애인이나 배우자 때문에 힘들었고, 아버지나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받았다.그리고 같은 비행기를 탄 뒤 조난을 당해 이 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수시로 나오는 과거 이야기들이 이들이 이 섬에 갇혀 회상 장면인 줄 알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섬에서는 신비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 꿈에서 계시를 받거나 발견한 해치에서 데스몬드가 108분마다 버튼에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섬뿐만 아니라 지구 멸망 시나리오 설파.사이비에 빠진 줄 알았어.
도망친 데스몬드 대신 이 해치에서 108분마다 번호 입력.이 납득할 수 없는 반복적인 일을 교대하면서도 왜 조난자들은 모두 순순히 했을까. 시즌1 내내 ‘그래서 정말 이 납득할 수 없는 드라마 설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이클.아들을 빼앗기고 찾고 싶은 부성애를 이해하겠지만 함께 조난당한 사람들을 배신하고 사고를 칠 때는 정말 화가 났다.로스트 시즌2에서는 비행기 꼬리 부분의 살아남은 자들이 있다는 것이 나오고, 이들 중에 에코와 여경 등 여러 명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꼬리부분 사람들의 과거도 나오면 이 부분도 지루했다.그리고 리더로 보이는 여경은 나중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성격이 강하고 독선적이어서 자신의 판단에 빠져 실수를 저질렀고. 정도 모르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원래 조난자들과 합류한 뒤에는 변화하는 모습대로 좋았다.
왜 구하러 오는 사람이 없을까? 아이들을 훔치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그들은 모여 살고 있다.
아, 정말 가짜 종교 같은 집단은 어디에나 있구나.아직 실체와 그들의 만행 이유가 다 밝혀진 것도 아니고 리더인 벤의 실체도 이제는 밝혀졌지만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고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저리 봐도 비집단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짜 광신도 집단은 모여 집단생활을 하며 반드시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교란시키고 겉으로는 세상을 구한다느니 이곳만 천국이라느니 헛소리를 하지만 실은 온갖 만행을 다 하고.이들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는 로스트2부터 로스트3까지 보느라 답답하고 화가 나고.
어쨌든 로스트는 제 예상치 못한 드라마였고 그래서 더 몰입도 있었지만, 반면 그래서 더 복잡하고 한편으로 감독님의 의도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로스트의 세계관과 주제는 과연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해주는 것은 그 인물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시즌4부터는 왜 갑자기 미래와 현재를 보여줄까.미래인지 사실 한참 보고 알았어.
살아남은 잭은 왜 그렇게 불행해졌을까? 할리는요? 케이트와 잭
미드 로스트 시즌 1, 로스트 시즌 2, 로스트 시즌 3의 시청을 마치고 시즌 4 초반 시청 중이다.
요즘 미드 로스트 보느라 내일 얼굴이 엉망이야.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는 것도 지쳐 드라마나 영화를 본 적이 없지만 외출 시에도 신경이 쓰여 드디어 BTV 앱까지 내려받아 외출해도 본다.로스트 드라마 시즌 1이 2004년이었고 시즌 6의 종결이 2010년이었다.지난 6년간의 대장정 드라마를 지난주부터 정주행.본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지금 로스트 시즌 4를 보고 있는 중이다.
(중요한 스포일러를 쓰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고 썼는데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를 했을 수도 있다.그러나 누군가가 죽고 사건해결결과 등은 쓰지 않았다.)
로스트가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김윤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지만 보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KBS에서 성우 더빙으로 방송도 했지만 성우 더빙 영화는 정말 보기 힘들었고 그것도 포기했다.
로스트 시청 시도를 하지 않은 이유는 단지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당한 사람들의 탈출 고군분투라는 것이 진부한 드라마일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영화만 연타로 보고 미드를 시도한 것은 타임킬용 드라마를 보려고 한 이유가 크다.
드라마를 보긴 했지만 워낙 시즌제라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제 기질상 드라마 폐인이 될 것 같아 시도조차 하지 않은 이유가 크다.
가볍게 보기 시작한 드라마 로스트 시즌1은 대단했다.왜 유명한지 화제가 되었는지 알겠다.
2004년 드라마인데 미국에서는 이미 이런 대작 드라마를 만들었어.
로스트의 대략적인 내용을 잠시 소개.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비행기가 추락해 남태평양 어딘가 섬에 사람들이 조난을 당한다.부서진 비행기와 부상자 속출, 그리고 사망자.사람들은 정신없이 충격의 도가니.48명의 승객이 살아남았다.그들은 곧 구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무인도 생활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잭과 케이트, 소이어가 메인 주인공이고 그 밖에 송화와 진수의 한국인 부부, 사이드, 찰리, 록, 분, 샤논, 클레어가 조연이다.
외과의사인 잭 인 부상자를 치료하고 자연스럽게 조난자의 리더가 된다.이 드라마가 신선했던 이유는 각 인물의 과거와 현재 조난자 신분과 교차 편집돼 보여준다는 점이다.일면식도 없던 이들의 언행과 심리 이유, 현재 모습을 이해하는 좋은 키워드가 됐다.
잭과 케이트, 소이어 등 메인 출연자들의 과거 모습을 보여준 것은 처음에는 몰입도가 매우 크고 신선했으며 편집 시점도 적절해 몰입도를 높였지만 시즌3까지 이어지자 이젠 지쳤다.게다가 로스트 시즌 4부터는 미래 이야기와 교차 편집해 보여준다.그래서인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다.
미드 회당 45분 정도로 로스트가 시즌마다 회가 다르지만 14회25회 사이다.한국처럼 주 2회 방송도 아니고 주 1회 방송이다.로스트 미국에서도 대박이 났고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도 연기할 정도였다는데 도대체 본방사수한 사람들은 로스트를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버텨봤을까.성급한 나는 이미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이 낯선 섬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추락으로 인한 부상자, 열대지역의 섬이니 벌레와 야생동물이 습격할 것이고 물은 어디서 구하고 어떻게 먹고 자고 먹을 것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편안한 우리 집에서 익숙한 도시생활과는 대치하는 상황일 것이다.
지나가는 비행기와 배가 우연히 보고 구조하러 와야 하는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초조해질 것이다.
로스트가 이런 예상 가능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이 많았다.이 섬은 아주 신비한 섬이다. 죽은 환영이 보이거나 정글에서는 사람들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고 검은 연기가 사람을 공격한다. 북금곰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한다. 구조신호를 보낼 수도 없고 구하러 올 기미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비행사고로 조난당한 사람들을 공격하는 이 섬에 우리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조난자들은 디아다스 한국어 자막으로 그들이라고 부른다.낯선 섬에서 처음에는 공포와 우리를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정체는 서서히 밝혀진다.로스트 시즌 1은 주로 메인 출연 배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어떻게 이 비행기를 타게 되었는지 나온다.
그리고 같은 조난자의 입장에서 함께 뭉쳐야 구조될 것이고, 이 낯설고 위험한 섬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각자 열심히 자신의 할 일을 수행하고 서로 돕고 의기투합한다.그러나 가족도 싸우는데 일면식도 없고 아시아인 아랍인 흑인 등 다양한 유색인종과 성격의 사람들이 모이면 당연히 더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로스트의 가장 큰 아쉬움은 송화와 진수의 과거 장면이다.한국이 아닌 곳에서 촬영한 게 분명하고 아무리 17년 전 드라마라고 해도 부자 설정 송화의 촌스러운 패션. 그리고 호텔 벨보이로도 일했던 남진수가 영어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다는 설정.물론 시즌을 거듭할수록 좋아졌지만 초반에는 기초 단어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설정이 납득되지 않았다. 로스트 드라마 초반에는 송화와 별로 사이가 나빠 보였고, 진수는 송화에게 집착해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며 소리를 지르고.
아, 서양인들은 한국인을 이렇게 보는구나.아무리 17년 전 상황이지만 너무하다.과거 한국 남성이 대체로 그렇다는 점은 납득이 가고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부끄럽게 여길 일은 없지만.
그리고 김윤진만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하고 진수 역의 다니엘 데 킴 등 과거 장면의 한국인은 모두 한국어를 못한다.아마 한인 동포들이 출연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송화 아버지의 연기가 가장 심하다.외국인이 보기에는 궁금한 게 딱히 없지만 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서울을 배경으로 한 것 같은데 서울도 아니고 도대체 어디서 촬영했을까.베트남인지 태국인지 중국인지 아니면 미국 차이나타운인데 남파해서 찍은건지.
회상 장면 중 송화, 진수 부부의 회상 장면만이 다른 출연진보다 유독 화면 찍힘부터 촌스러워. 나중에 이유가 나오겠지만 사람들 눈에 자꾸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이 보인다.처음에는 무의식이 만들어낸 환각일까?라고 생각하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한국이나 동양드라마도 아니고 서양드라마에서 이런 설정이었기 때문에 정말 뜻밖이었다.
제가 시즌6까지 과연 시청을 마칠 수 있을까?로스트의 재미나 몰입도를 비교하면 시즌 1 > 시즌 2 > 시즌 3
과거 회상 장면과 현재 교차 편집 처음에는 신선했고 편집도 상당히 몰입감을 높였지만 반복해 지치고 지루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점점 내용이 산에 가거나 바다로 가거나 중도 포기자도 많아 시즌6는 정말 어렵다는 평가가 많던데.로스트 시즌3는 늘어나면서 점점 지루해지는데 점핑하려니 다음 내용을 알 수 없고 포기하려니 잇단 소재와 의문이 들어 계속 보게 됐고 어느새 로스트 시즌4.
송화, 진수 과거 한국 배우들을 제외하면 거의 연기를 잘한다.그리고 영화는 짧지만 이 긴 호흡의 시즌제 드라마를 보다 보면 출연진에게 점점 정이 든다.
로스트가 너무 옛날 드라마라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다.블로그 검색을 하다가 강제로 스포일러를 당할까 봐 검색하면 안 된다는 생각과는 다른 이들의 평가가 궁금해 자꾸 검색하게 된다.그러나 양은 많지 않다.이미 로스트는 오래된 추억 속의 드라마가 된 것 같다.
이제 로스트 드라마 출연 배우들은 많이 늙었겠다.로스트 시즌1 초반에는 케이트가 여장부 스타일의 개척 정신이 강하고 의리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체가 밝혀질수록 정말 호감이 가지 않는다.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어장 관리를 하는지 왔다 갔다 했다.검색하면 케이트가 1급 발암물질이라는 별명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그렇지 않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케이트가 너무 민폐 캐릭터다.
이 조난자의 과거를 보면 다들 나름 꼬이거나 불행하거나 고민도 많았고 콤플렉스도 많았다.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지도 못하고 사기를 치거나 심지어 대형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다.헤어진 애인이나 배우자 때문에 힘들었고, 아버지나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받았다.그리고 같은 비행기를 탄 뒤 조난을 당해 이 섬에 모이게 된 것이다.
수시로 나오는 과거 이야기들이 이들이 이 섬에 갇혀 회상 장면인 줄 알았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이 섬에서는 신비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 꿈에서 계시를 받거나 발견한 해치에서 데스몬드가 108분마다 버튼에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섬뿐만 아니라 지구 멸망 시나리오 설파.사이비에 빠진 줄 알았어.
도망친 데스몬드 대신 이 해치에서 108분마다 번호 입력.이 납득할 수 없는 반복적인 일을 교대하면서도 왜 조난자들은 모두 순순히 했을까. 시즌1 내내 ‘그래서 정말 이 납득할 수 없는 드라마 설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이클.아들을 빼앗기고 찾고 싶은 부성애를 이해하겠지만 함께 조난당한 사람들을 배신하고 사고를 칠 때는 정말 화가 났다.로스트 시즌2에서는 비행기 꼬리 부분의 살아남은 자들이 있다는 것이 나오고, 이들 중에 에코와 여경 등 여러 명의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꼬리부분 사람들의 과거도 나오면 이 부분도 지루했다.그리고 리더로 보이는 여경은 나중에는 그렇지 않았지만 성격이 강하고 독선적이어서 자신의 판단에 빠져 실수를 저질렀고. 정도 모르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원래 조난자들과 합류한 뒤에는 변화하는 모습대로 좋았다.
왜 구하러 오는 사람이 없을까? 아이들을 훔치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일까.그들은 모여 살고 있다.
아, 정말 가짜 종교 같은 집단은 어디에나 있구나.아직 실체와 그들의 만행 이유가 다 밝혀진 것도 아니고 리더인 벤의 실체도 이제는 밝혀졌지만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고 잘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저리 봐도 비집단 같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짜 광신도 집단은 모여 집단생활을 하며 반드시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교란시키고 겉으로는 세상을 구한다느니 이곳만 천국이라느니 헛소리를 하지만 실은 온갖 만행을 다 하고.이들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는 로스트2부터 로스트3까지 보느라 답답하고 화가 나고.
어쨌든 로스트는 제 예상치 못한 드라마였고 그래서 더 몰입도 있었지만, 반면 그래서 더 복잡하고 한편으로 감독님의 의도가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로스트의 세계관과 주제는 과연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해주는 것은 그 인물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시즌4부터는 왜 갑자기 미래와 현재를 보여줄까.미래인지 사실 한참 보고 알았어.
살아남은 잭은 왜 그렇게 불행해졌을까? 할리는요? 케이트와 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