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온 풀방학! 조금 알차게 보내보자는 마음으로 학교 근무를 거부하고 아르바이트에 도전해봤다.
지금까지 지원은 여러번 해봤는데 매번 면접 연락이 안오거나 면접을 봐도 떨어지기 일쑤였는데
무려 내가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편의점 알바 지원에 성공했다!경력이 없어서 당연히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생각보다 매정했다고나 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주말 2일간 00~07시에 근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없이 일만 했는데 지금은 3주, 겨우 6일 나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적응해서 사진 찍을 여유가 생겨 후기 겸 아르바이트 일지를 써보려고 한다.첫째 날
첫출근은 바빠서 사진이 없어
보통 편의점 야간에 더 취객분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는 대단했어!
영업제한이 걸려 새벽에 사람이 거의 없다 조금 이득이다
다만 야간의 단점은 생활 패턴이 바뀌어 버린다는 것.이틀이면 좋았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새벽에 깨면 아침 7~8시까지 잠을 못잔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틀째
처음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봤어.
사장님이 추우면 패딩을 입어도 된다고 해서 겨울에는 잘 입지 않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하나 남겨야 하니까
이 날은 느긋하게 폐기도 즐겼다
덴마크 초코우유와 전주비빔 삼각대
맛은 이미 다 아는 그 맛!덴마크 초코우유는 찐~ 하고 걸쭉하게? 한 느낌이 너무 좋아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지만 세븐일레븐 삼각대는 음… 너무 평범하다는 느낌?사흘째
설날을 나는 편의점에서 맞이하게 되었어 ㅋㅋ 이건 또 새로운 경험이네.
새해 메시지 보낼 틈도 없이 물류 정리
그래도 몇 번 해봤다고 나름대로 루틴을 짜서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한다.
원래는 물류만 하면 힘든 게 없는데 1월 1일이니까…
이거 다 꽂아야 돼.ㅋㅋㅋㅋㅋㅋㅋ이날은 정말 거의 쉬지 않고 일만 했던 것 같아.
폐기물 먹으면 좀 쉬어.
일일이 확인하면서 어떤 물건에 꽂다.결국 다음 교대 쪽으로 넘기지 않고 다 꽂았다.
편의점 일을 할 때는 조금 귀찮아도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적성에 맞을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
퇴근하면서 추천받은 파방파방 막걸리가 있어서 남은거 다 챙겨왔어.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술맛은 별로 안 나고 너무 달아서 나는 그냥 밤막걸리를 더 좋아했어.나흘째
역시 똑같이 시작되는 하루
그런데 오늘 폐기는 무려…!
핏. 짜.무려 2XL 너무 귀한 물건이다 그냥 폐기해서 내가 마셔버리겠다~ 딸기우유도 같이 먹었다(축구도 하는데 맥주랑 마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커 보이는데 얇아서 반으로 접으면 일반 피자 한 조각 정도? 될 것 같다
나무젓가락으로 부침개 먹듯이 찢어 먹었는데 나름 맛있었다는 건 고기조림 스타일에 오랜만에 느끼는 불고기 피자 맛 5일 차.
틀림없이 들어온 물류
그런데 이렇게 리스트에는 없는 것도 있다.일단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따로 떼고 교대할 때 전달하도록 하자.
오란 씨 1.5L 차림의 카스 500ml가 등장하기도 하죠.
일단 모르면 사장님께 패스하겠다.
오늘도 좀 귀중한 햄버거 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