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 거꾸로 가는 남자 (Iamnotaneasyman, 2018)

넷플릭스 영화 추천 거꾸로 가는 남자(Iamnotaneasyman, 2018) 프랑스, 98분 청소년 관람 불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2018년에 봤을 때도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했던 영화! 역시 명작은 볼 때마다 느끼는 바가 달라지고 씹을 정도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누구나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면에서든 변화가 있지 않을까. 주변에 못 본 사람 있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야. 보세요, 두 번 보세요!

넷플릭스 영화 추천 – 거꾸로 가는 남자

다음은 스포일러가 포함된 개인적 리뷰 20대 초반에 게르드 블랑턴베르그의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고 머리가 아팠던 기억이 있다. Man-woman의 질서로 살았던 나에게 wom-manwom이라고 표현된 세계는 얼마나 신세계였는가. ‘거꾸로 가는 남자’에서 포커를 하는 주인공이 킹카드 2장을 든 상대방에게 퀸카드 2장을 보여주며 여유롭게 웃는 모습을 보고 1초 가량 이해가 가지 않았다. 거꾸로 세상을 보면서도 나는 주인공이 당연히 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잊고 있던 시름과 맨유의 세계가 떠올랐다. 조금이나마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지만 마치 탄산음료를 마신 것처럼 더 갈증이 났다. 이 영화의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다. 그러나 나에게는 어느 부분도 코믹하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혼란스러운 듯 걸을 때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래서 그냥 주인공과 옷차림이라도 비슷한 여자 행인 1로 지나가고 싶었다. 나랑 성격이 비슷한 사람이 많을 거라고 믿어. 그들에게도 나는 눈에 거슬리지 않는 안도감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

<거꾸로 가는 남자> 주인공 알렉산드라(마리 <소피 페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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