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찍 일어나 플라자 데 에스 파냐 역에서 몬세라토까지 가는 FGC 티켓을 구입했다.저는 프니쿠라까지 탈 생각이 없으니까 Train+Railway 티켓으로 구입.왕복권으로 ᅥᆼ 程度 정도 한다.
몬세라트 수도원까지 가는 방법은 두 가지로 하나는 알리데몬세라트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모니스트롤데몬세라트 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산악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아엘리 데몬세라트역과 모니스트롤 데몬세라트역은 한 정거장 차이로 4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아엘리 데몬세라트역에서 케이블카를 타면 수도원까지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Train+Cable Car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좋다.Train+Cable Car 티켓 왕복 22유로.
하지만 나는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며 가고 싶었기 때문에 왕복 FGC+ 산악열차 티켓으로 구입했다.결과는? 대만족!


중간에 내렸다가 산악열차로 갈아타기 위해 내린 Monistrolde Monserrat. 중간에 한 번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지만 산악열차를 타려면 절대 내려서는 안 된다.중간에 내리는 사람들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아에리역에서 먼저 내리는 사람들.
모니스트롤 역 주변에도 작은 마을이 있었다.동네에 괜찮은 빵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아침을 먹고 갈까 고민하다가 수도원에 올라가 해결하기로 했다.역 밖으로 나가도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FGC방향에서 오른쪽으로 산악열차가 있다.

사람들로 가득 찬 앞칸이 아니라 가장자리로 오니 사람도 없어 한산해서 다행이었다.
몬세라토 수도원, 산악열차 안의 풍경 어제 에스파냐 광장에서 사온 젤리를 씹으며 바깥 풍경을 봤는데 20분이 훌쩍 지나갔다.케이블카에서 보는 풍경은 또 어떨지 모르지만 산악열차 안에서 가파른 언덕을 아슬아슬하게 올라가 보는 풍경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몬셀러트! 오전에 도착해서 그런지 안개가 자욱했다.그리고 정말 추웠다.바람막이 안에 기모 후드티, 조끼 경량 패딩까지 입었는데도 이가 덜덜 떨릴 정도로 추웠다.영상 한 2번 정도 했던 것 같아가끔 보였던 한국인중에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ㅋㅋㅋ


무대 효과의 맹키로 하얀 안개가 끼었다.지금 생각해보면 안개가 아니라 지나간 구름이었던 것 같고

La Cafeteria 연말이라 그런지 원래 가려던 Montserrat Buffet이 문을 닫아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케이블카 정류장 앞에 있던 La Cafeteria. 아니나 다를까 구글 리뷰 평점 2.3에 빛나는 맛!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ㅎㅎ

소시지 하나, 후라이드 포테토, 요구르트……이렇게 해서……우리의 돈, 쫄딱 모양. 게다가 소시지는 속까지 익지 않았기 때문에, 새빨간 색으로 비린내가 나서 먹고 버려야 했다.소제지는 정말 추천… 차라리 파스타나 고기를 먹는 게 낫겠다아니면 구글 리뷰를 보니 옆쪽에 샌드위치 같은 차가운 음식류가 그나마 낫다던데 그냥 있지 말고 에스파냐역 근처 빵집에서 바게트 샌드위치와 물을 사다 먹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가격도 비싸고 회전율까지 빨라서 가게도 엄청 더러워.불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어딜 봐도 풍경이 정말 멋졌어




몰랐는데 성모상은 촬영이 가능했던 것 같아?플래시만 터져야지.사진에는 없지만 성모상이 들고 있는 공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었다.

예배당 안의 모습 저 위에 사람들이 서 있는 공간이 검은 성모상이 있는 곳이다.오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다리가 아파서 잠시 앉아서 쉬었는데

내 앞에 20분 동안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한 여성분이 눈에 들어왔다.사실 영적인 것은 믿지만 (aka유령, 사후세계) 신은 별로 믿지 않는 사람으로서 종교에 대한 의문을 늘 품고 살아왔지만 가톨릭 신자들이 정말 많은 스페인 예배당에서 보았던 풍경을 잊을 수 없다.종교인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나 할까, 그들로부터 엄숙한 신비한 기운을 느꼈다.


취윤윤이 촛불을 한동안 예배당에 앉아 있다가 한기가 들어 밖으로 나갔다.사람들에 따라 人々 人々ᆯᆯᆯᆯᆯ 구슬을 넣어서 촛불도 켰다.

맨 위에 있는 내 로우석의 소원은 이제 이루어졌으니까 여기에 써도 되겠지?여행에서 잃어버리는 물건은 없고 건강하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아마? 사실 기억이 애매해


촛불이 정말 예뻤어

몬세라토 트레킹 코스는 체력 때문에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았지만 몬세라토는 트레킹 코스가 있다!코스마다 난이도도 다르고 보는 풍경도 다양해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트레킹을 위해 몬세라토로 오는 것 같았다.가벼운 산책 정도로 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있다고 한다.


기념품 가게에서 본 몽세라또 초콜릿

잠시 구경하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해 산악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해가 점점 떨어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렇게 약 1시간 반 만에 도착한 에스파냐 역.당시 위처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라 위처 광고를 많이 봤다.그렇게 재미있을까 해서 한국 오자마자 봤는데… 왕좌의 게임도 안맞았던 나는 결국 3번만에 탈주했대.

불이 켜진 카사바토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른 카사바토요 사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카사미라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밤이어서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을 오래 기억하려고 노력했다.혼자 봄 공기처럼 따뜻하지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르셀로나의 밤거리를 걸었던 이날을 잊지 못한다.



늦은 밤에 로다몬 호스텔 1층 Veritas라는 유기농 마트에서 사온 카레와 과일Veritas는 호스텔에서 지내면서 하루에 한 번은 꼭 갔는데 빵 코너에 있는 크루아상이 정말 맛있다.통밀 크로와상인데 겉에 설탕 코팅이 살짝 되어 있어 따뜻하다+바삭바삭해서 아주 맛있었다고 한다.그래서 다음날 아침 바르셀로나 해변에 앉아서 햇볕을 쬐며 먹으려고 Veritas에 다시 내려가서 크로와상을 두 개 사왔다.아 그리고 빵해주는 남자직원 정말 멋있어
밥먹으면서 일기도 부스럭거린다. 혼자 여행하면서 매일 일기쓰기가 정말 매일같이 귀찮아서 나중에는 쓸데없는 짓을 하는게 아닌가 후회되기도 했지만 막상 한국에 돌아오니 이렇게라도 기록해두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중에 이때 쓴 일기 보면 더 재밌겠지?


한산했던 로다몽호스텔 거실이 이날 그동안 여행에 쓴 돈을 계산해 봤지만 입장권, 교통비, 식비, 숙소에서 계산한 도시세를 모두 포함해 평균 하루에 쓴 돈이 우리 돈으로 한 푼도 안 됐다.당시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지냈는데 이렇게 나오다니.. 하고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상가가 없어 ㅎㅎ 한국에서도 친구랑 하루 한끼 먹고 커피, 술을 마셔도 몇끼를 훨씬 넘는데 물가가 비싼 유럽에서 몇끼씩.. 예산이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스페인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다는 것은 좀 아쉽다.
아무튼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날도 끝났고.이제 그라나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