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태, 설사약조심
며칠 동안 하윤이가 고열과 설사로 고생했다.9개월 진입하자마자 이렇게 아프다니.. 마음이 아프다.
초기 증상만으로는 장염이나 감기를 의심했지만 원인은 편도염이라는 진단. 목이 많이 부었다”며 열꽃이 핀 뒤 증상을 계속 검색해보니 추측으로는 돌발성이 같이 온 것 같다(?), (단비도 돌발성 같다고 했다. 챗봇처럼 진료를 받는다(웃음) 돌발진단은 생후 6~24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양성 급성 전염병을 의미한다.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주로 10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갑자기 체온이 섭씨 37.9~40도까지 올라가는데 심한 발열의 원인을 설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열이 3~5일간 지속되다 열이 갑자기 내려가 12~24시간 이내에 붉은 장미빛 발진이 발생해 몇 시간 내지 며칠 지속된다.대한소아청소년학회 편도염(tonsillitis) 또는 편도선염은 염증 때문에 편도가 아픈 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도염이라고 하면 구개 편도염을 말한다. 편도염은 구개 편도선의 어느 한쪽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생긴다. 첫 증상은 목이 붓고 아프면서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심해지면 열, 두통, 요통, 목이 뻐근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목 편도 옆으로 고름이 모여 농양이 생긴다.위키피디아를 찾아보면 아기 편도염으로 인한 고열도 끝이 열꽃이고 돌발성도 열꽃이라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부디 증상과 발병 과정을 기록해보고, 나의 무지가 괜히 아기를 더 힘들게 한 것은 아닌지 반성도 많이 해본다.(´;ω; ))
고열 – 설사(열저하) – 고열 – 편도염 진단 – 3일간 항생제(설사 동반) – 저체온 – 식은땀 – 열화
열이 오르내리고 열꽃이 피는 일련의 단계를 거쳐 지금은 거의 회복되고 있다.
기특한 우레기…
증상 기록(272-279일차)
9월 6일/272일째 이유식 거부(2일 전부터 거부했지만 점점 거부, , , , , , , , , , , 무리하게 먹이고 있지는 않지만 싫어해도 먹으려고 시도했다.미안해 TT
친정에서 오르기 전날 낮잠 3잔 이후 계속 아파서 하품을 하고 기운이 없는 밤 일찍 잤지만 고열.- >새벽에 해열제 1회 섭취(챔프아세트아미노펜) -> 열내림
9월 7일/273일째 미열이 계속되었으나 열은 내리고 컨디션이 좋은데 설사를 개시(1일에 3회 이유를 강하게 거부..
소아과 내원 배소리가 좋고 장염은 아닌 것 같다는 소견인데 설사가 신경 쓰여서 유산균 처방(람노스 과립) 람노스 과립의 먹잇감에 토한다(울음)
9월 8일/274일 차 컨디션은 좋고 열은 없는 람노스 유산균을 먹고 또 토하고 그냥 먹이던 유산균을 먹인다.
이유식대당거부설사3회
9월 9일/275일차 이유식 대대적 거부 오전 이유식 20ml 마신 것 같아 TT 설사 1회
병원에 내원할까 했는데 몸도 안 좋고 열도 없어서 이유식만 우선 중단 오후에는 변을 안 본다.
9월 9일/275일째 컨디션 괜찮아.이유식 중단 2일차 대변은 좀 오트밀 같은데..그래도 설사는 하지 않는다
9월 10일/276일차에 다시 처방받은 람노스 유산균을 먹여보면 먹고 다시 먹이기 시작한다.아침부터 열이 나서 축 늘어져.38도를 웃돌다. 계속 젖은 수건으로 닦아줬어.
아침에 계속 잠.자고 울고 일어나기를 반복한다.어제와 같은 대변 설사는 하지 않는다
오후에는 열이 조금 내려가서 감기 증상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저녁 8시부터 다시 체온이 38.3도까지 올라가고, 자고 일어났다 울었다를 반복한다.10시 30분 38.5도가 지나..계속 닦으면 체온이 38도 이하로 떨어지기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한 번씩 창문을 열었더니 오한 증상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새벽이 지나고 눈을 떴더니 열이 39도가 넘고 -> 오전 3시경 해열제 투약. (챔프아세트아미노펜) 그래도 다행히 한꺼번에 열이 내리고 그리고 일어나지 않고 잤다.
9월 11일(토)/277일째 아침에 미열 지속.38도당. 하지만 컨디션은 거의 훨씬 좋았다.점심 무렵 제대로 병원을 예약해 놓고 계속 닦아줬다.1시경에는 38.5도까지 올라갔다.
1시쯤 다니던 집 앞 소아과 내원염은 아닌 것 같다.다만 코가 안 좋아.열이 너무 길면 만약을 위해 요로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변 검사 소변 패치 부착.
그런데 병원이 2시 마감이라 그 안에 소변을 보지 않으면 다른 병원으로 내원하거나 월요일까지 다시 내원하라고 한다.
3시경 웰키즈 소아과 내원
진찰을 하자마자 편도염으로 진단했다.목이 많이 부어있고 콧속에도 끈적끈적한 콧물이 있대. 그리고 소변검사를 해보는게 좋다고 해서 소변검사를 했다.
후… 근데 아기띠 해서 그런지 계속 패치가 찢어지네.무려 4번 다시 붙였다.눈물 눈물 눈물
소변패치…부들부들…-_-,,,
거의 3시간 만에 오줌을 누었다.다행히 균은 검출되지 않아 항생제 처방을 받고 귀가했다.
- >저녁 7시 항생제 투약. 처음에는 토했는데 그래도 잘 먹어줬어.
- 밤미열지속 11시쯤 체온이 다시 38.7도를 넘어서.. 해열제 투약(아세트아미노펜) → 열내림
- 설사 1회(항생제 때문인 것 같다)
- 저녁8시40분쯤 잤는데 11시쯤 일어나서…굉장한 컨디션으로…놀다가 1시 넘어서 잔다^^
- 2021.9.12/277일차 항생제는 6시간 주기로 복용 아침에만 37도가 조금 넘는 미열이 있었지만 오후에는 열이 내렸다.오늘 밤 정도면 열이 내린다고 선생님이 얘기하셨는데 생각보다 빨리 내려간 것 같아.
- 설사는 계속된다(엉덩이를 씹을까봐 계속 씻을 때마다 기저귀를 빼고 있다). (´;ω; ))
- 상태가 호전되어 가는 것 같아.. 안심하고 무엇보다 열의 원인을 알 수 있어 안심한다.
- 저녁에는 체온이 조금 떨어져 몸이 차갑게 느껴졌다.그런데 머리와 몸에 땀이 나서 계속 마른 수건으로 닦아줬다.몸은 열이 나지 않는데 열꽃이 피었어.낫는 증상인데 고열이 드디어 나는 것 같아.
- 2021.9.13-14 / 278-279 1차
- 열꽃은 피어있고 약간 텐션이 차분한 느낌.
- 열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줄어들고 설사의 상태도 좋아져 줄어들고 있다.
지금까지의 기록잠이랑 똥… 뭐가 성일이야.(´;ω; ))
9월 5일/271일차 : 이유식 거부, 분유는 잘 먹는다. 고열에 의한 해열제 섭취
친정에서.
이상 징후는 2일 전부터 이유식 거부.리첼 의자까지 거부…그냥 단순히 이유식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다섯 끼째 거부했더니 너무 화가 났어.
늦었지만 점점 이유식이 늘어나서 친정에 와서 처음 130까지 먹어서 좋아했던게 그저께인데… 이유식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심한 거부를 한다.(´;ω; ))
철분 섭취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먹이려고 노력했다.울면 어차피 입을 열지 않으니까 어른이 돼서 달래고 짜증내서 먹이고 포기했는데.
리첼, 바닥, 유모차 다 거부하고 서서 먹는 경지.동요 틀어보고… 동화도 보여주고 직접 이유식 먹는 영상도 보여봤는데 먹고 싶지 않았어.
겨우 달래 두 번 140mm 정도 먹이고 요구르트도 40mm 정도 먹였다.
낮잠을 자고 저녁 6시가 넘어서 일어나 계속 멍하니 트림과 하품을 반복하니 좀 후련해졌다.
외할머니가 업어주셨다.기력은 여전하다(울음)
그리고 일찍 잤는데 갑자기 열이 발생.
이유식 거부로 화를 내면서 밥을 먹고 체한 게 아닌가 싶었다.
계속 하품 ㅠㅠ 그래도 뱉어서 입혀입혀..
계속 하품하고 있다(몸에 열이 있는 것 같아서 오르케에게 체온계를 부탁받았다.
ㅋㅋㅋㅋ 미얀마..
그런데 우레기가 왜 이렇게 귀여워…
계속 기운이 없어서 잠에서 깬지 얼마 안됐는데 계속 졸릴 것 같아.그리고 조금씩 열이 난다.
친정에 있는 중에 시골이라 새벽에 응급실 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긴장했다.심지어 이럴 때 신랑이 곁에 없어서 무섭기도 했다.
자다가 울면서 깼는데 37도를 시작으로 38도까지 웃돌았다.11시쯤에는 39도까지 올라갔다.
4개월, 6개월 접종열 이후 세 번째 줄.눈물 눈물
아기의 몸은 너무 뜨거워서 무서웠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라 더 당황스러웠다.
(사진주의)
챔프아세트아미노펜을 다행히 가져다 먹였는데..
꿀떡 하자마자 토했어 ㅜㅜ 꿀떡하는데 토할 것 같아서 손으로 빠르게 받았는데 토가 너무 뜨거웠다.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섭고 미안한 마음인 것 같아.아무튼 눈물이 났어.
엄마 두부 멘탈이야…
약간 멘붕 하면서도… 멍하니 있었는데 부모님을 깨우지 못하는 게.
다음날 엄마는 백신을 맞고 아빠는 나를 데려가러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하윤이가 약을 먹이고 씻고 옷을 갈아입히고 흙 묻은 옷은 대야에 담가놓고 하윤이를 재우고 바닥을 엄청 열심히 닦았다.
다행히 11시 45분쯤 다시 잠들었고 열은 37도 정도로 떨어졌다.
그런데 40분 자고 하윤이는 또 울면서 깼어.껴안고 위로했다.해줄 수 있는 건 안아주는 거 말고는 없어서 미안해.또 눈물이 났다.
그래도 약 10분이 지나 다시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밤 12시 반부터 일어나지 않고 잘 잤어.물론 나는 2시간 단위로 쪼개 체온을 체크해야 했다.
무서웠는데 그래도… 접종열 2번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해열제 1번으로 열이 내려서 너무 좋았고 고맙다.
열이 날 때마다… 열이 안 나면 어떡하지?응급실에 가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열이 더 높아지면 어쩌나 해서.. 너무 무서워.. 아기가 아픈데 열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월 6일/272일차: 오전에는 미열, 오후에는 괜찮아. 이유식 대박 거부. 분유는 자주 먹어. 설사약
6시쯤 일어나 배고프다고 울며 분유를 먹였는데 열이 37.5~38도다.
다행히 컨디션은 좋았기 때문에 진천에서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가기로 했다.
점점 미열 수준으로 열이 내려가 카시트에서 비교적 잘 놀고 잘 자주었다.
꼭 잡고 잘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집에 도착했는데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였다.재밌게 놀아.
그런데 변에 설사가 조금 섞여 있었다.
(사진주의)
개인 블로그이긴 한데 좀… 고민은 있네.어디까지 올려야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설사가 섞여있어.
낮잠을 자고 병원에 가기로 한다.
낮잠 1시간 30분 잤더니 열이 조금 올랐다.
이유식은 대박 거부.이때 10밀리도 안 먹었을 거야.저녁에는 한 30밀리 먹었나?
하루에 40밀리 드셔요 ㅜ
어, 그런데 볼이 너무 빨개.열은 약 37.5도였는데 유독 뜨거워 보여.
조금 식었지만 여전히 뜨겁다 ㅜ 그래도 다행히 분유는 엄청 잘 먹는다.
소아과 내원
집 앞 소아과에 내원했다.장염을 의심했는데 배 소리가 너무 예뻐서 장염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그런데 변 상태가 좀 마음에 안 들어서 유산균을 먼저 처방해주신다. 됐다.
만약 또 고열이 나거나 아기가 치이면 다시 내원하라고 했다.
램노스 과립과 챔프 입펜 시럽을 구입해 왔다.예전부터 교차 복용하려고 산다고 해놓고 이번에 샀어.
(사진주의)
오후에는 거의 미열 상태가 계속됐다.
램노스 과립을 먹자마자 토한다(눈물) 이거 향이 좀 강해서 그런 것 같아.가슴이 찢어져 TT
그래도 씻고 남은 거라도 먹어줘서 고마워.
헤헤 그래도 컨디션 좋아 예쁘다.
9월 7일/273일째 : 이유식 거부. 비록 3회.컨디션 괜찮아.
(또 사진주의)
이유식 쥐똥만 먹고.. 코코랑 노는 중.흐흐흐흐…
내 마음은 뒤바뀌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계속 변이 안 좋아.점액질 보고 싶지 않아…
9월 8일/274일째 : 이유식 대박 거부….비록 3회. 상태가 좋다
기분이 좋네요.ㅋㅋㅋㅋ
왜 이렇게 했어.
아빠 뒷정리 못하는 사진 서서 쉬어야지 샘.
설사를 해서 쿵뎅이 흉내 낼까봐 씻고 기저귀 빼놓고 쉬고 있네.
휴, 엄마 왜 그래? (울음) 노답스
하윤희 주다가 쏟아지네.
아깝다T
예전부터 너는 자라고 있다..
이유식 거부와 설사 외에는 컨디션이 훨씬 좋았다.
귀여워 ㅋㅋ
9월 9일/275일째 : 오후부터 이유식 중단. 비록 오후부터 멈출 컨디션 좋네.
그리고 이유식 타임.
너무 거부해서…눈물포기하는 마음으로 밥도 줄게…
좀 먹어서 엉망이 됐어.
화가 났지만 장염이라 먹기 싫은가 싶었다.
계속 장염 증상으로 의심했더니 먹는 걸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고 답답했다.
쿨하게 이유식을 중단하고 싶어도 혹시 또 분유만 찾다가 이유식 거부가 장기화될까 고민했다.
의사선생님은 평소대로 먹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먹이라고 하셨는데..
거부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이유식을 중단했다.
엄마와 단비의 조언에…이유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니…스트레스가 조금 줄어드는 느낌이다.뭔가 망설일 때가 제일 마음 어려운 것 같아.
(사진주의)
똥은 설사를 했는데
변에 점액질이 섞여 상태가 훨씬 좋지 않다.
그런데 이유식을 중단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오후에는 변을 보지 않았다.
비록 하지 않았다는 얘기. 이후 항생제 복용 전까지는 설사를 하지 않는다.
뽀뽀왕 김하윤
하루종일 컨디션은 너무 좋아…
낮잠 잘 자요.
엄마가 얼굴도 웃겨주는 중^^..
꽃축제 패션 ㅋㅋ 배따뜻하게 해야겠다 싶어서 바지 입혔는데 패셔니스타넘미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땀을 줄줄 흘리며 자다.또 열이 시작… 그래도 고열이 아니라 미열 수준.
9월 10일/276일째 : 기운이 없다 TT 설사약.오전에는 미열, 오후에는 괜찮았는데 야고열 시작.
밤을 잘 보내고 또 열이 난다.오전에는 37.538도.
처진 울레기(눈물) 계속 자기를 껴안으라고.
힘이 없어서 너무 불쌍하네.
텐션이 너무 올랐을 때는 제발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내려가다니 TT 왜 이렇게 가슴이 아파 TT…
해줄수 있는건 안아주는것밖에 없어서 마음이 또 아파ㅜ
(사진주의)
다행히 설사는 그쳤다
2시쯤에도 계속 38도를 웃돌고..아직 해열제를 먹이지 않고 물수건으로 목과 겨드랑이를 중심으로 닦아줬는데 오후에는 열이 조금 떨어졌다.
그리고 컨디션도 좋아져서 오늘은 더 지켜보고 내일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다.
저녁까지 상태가 유지되서 낫는 줄 알았어.
그래도 속이 안 좋으니 따뜻한 보리차를 젖병에 먹였지만 꿀꺽꿀꺽 마셔서 마시지 않았다.
보리차를 리첼컵에 담아줬는데도 묵지 않는 TT램 노스과립을 먹였다.
밤에 시작된 고열
8시 30분 37.9도 (왼쪽 37.6/오른쪽 38.3)
10시 30분 38.6도 (왼쪽 38.3/오른쪽 38.9)
계속 몸을 닦아주면 열이 37도대로 내려가는 것을 반복했다.몸이 힘든지 한 시간 간격으로 울면서 깨는 아기.
겨드랑이와 목 뒤를 닦아주는데 유독 목이 너무 뜨거웠어.
새벽 1시 또 39도
해열제를 먹였다. (챔프아세트아미노펜, 도전명언)
약을 먹고 토할 것 같아서 욕실에 가서 리첼 의자에 앉혀 먹였는데 다행히 잘 먹어줬다.
토하지 않고 약을 먹어준 게 또 자랑스럽다며 부둥켜안고 울었다.이정도면 거의 수도꼭지일까?
신랑이 없을 때 아이가 아파서 더 무서워.그리고 괜히 원망하기도 하고 9월 11일/277일째 : 미열. 설사약. 병원 내원. 소변검사(소변패치..편도염진단
오전 중에는 37도 정도로 미열을 유지했다.컨디션은 좋은 편.
배고파서 자꾸 7시도 안되고 일어나는 분 흐흐흐흐 처음하고 3시간 자줘서 나도 같이 잤어.
이렇게 아프면 수유량이 많이 줄어든다는데 너무 고맙게도 하윤이는 그래도 계속 잘 먹는 편이다.
그런데 유산균 먹고 또 토하는 게 있구나. 눈물 눈물
이날이 토요일이라… 전날 밤처럼 또 열이 날까 봐 집 앞 소아과를 찾았다.12시쯤 똑딱이로 예약했더니 대기 20회였나?
스냅버튼 은근히 편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시간에 1시 넘어서 내원했다.며칠 전 내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장염은 아닌 것 같다는 소견.
그냥 열이 너무 오래 가면.코에 콧물이 많아서 좀 부었는데 그래서 열이 이렇게 오래 가지 않을 것 같아.
혹시 요로감염일 수도 있으니 소변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단, 병원이 2시에 닫히므로 그 전까지 소변이 나오지 않으면 소변패치를 그대로 붙이고 늦게까지 하는 소아과에 내원하거나
다음주 월요일쯤 다시 내원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성격이 월요일까지 기다릴 수 없어.
집에 들러 하윤이가 오줌을 싸기를 기다리며 여러 짐을 싸서 수유를 했다.
그리고 집 근처 소아과에 갈지(4시 폐점), 조금 거리가 있는 웰키즈 소아과(밤 9시 폐점)로 갈지 고민했다.
웰키즈 소아과는 세종에서 아직 큰 병원인데, 항상 대기가 대단해.
그러던 중 하윤이의 소변패치 근황은…자꾸 움직이기 때문에 오줌이 샌다;;;;;;;;;;;;;;;;
패치를 교체해도 4시까지 오줌이 힘들 것 같아서.. 이왕이면 큰 병원에 가려고 탁구로 #웰키즈 소아과에 예약했다.
사슴방 샘이 열전문이지만 대기가 거의 없어서 바로 예약! 사실 새로 오신 샘이라 대기가 많지 않았다.
웰키즈 4층에 처음 와봤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
마스크 잘 쓰고 있는 아기.
거의 두 번째 순서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의사의 소견은 편도염이었다.편도선이 많이 부었다고 말했다.
코도 약간 부어 있고 노란 끈적끈적한 콧물이 흐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 열이 날 때는 소변검사를 대충 진행한다고 해서 소변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아까 붙였던 패치를 떼고 다시 붙였어.
그리고 오줌을 싸기를 바라면서..
당분이 부족해 배고픈 어머니는 외계인을 먹었다.
오늘 힘들겠다.
휴, 근데 안기니까 안 쉬어.
잠깐 확인해보니 그 사이에 움직여서 소변패치가 찢어져요^_ㅠ
물도 먹여보고 밥 때가 안 됐는데 분유도 좀 먹였어.잘먹어서 이번엔 휴가를 낼줄 알았는데..또 찢어졌다(울음)
집에 다녀와도 된다고 했는데 그냥 병원에 있다고 했어.또 택시 타고 가기엔 거리가 애매해.
총 4회 다시 붙인다^^….애증의 #소변패치
소아과에 이런 데가 있었다.신기해 ㅋㅋ 이구아나랑 뱀이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 앉혀놓자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 겨우 쉬었구나 싶어 곧장 검사실로 데려갔다. (´;ω; ))
휴, 내원한지 거의 3시간만에 ㅠㅠ
결과는 30분 뒤쯤 나온다고 한다.6시 20분쯤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다행히 소변에서 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소변패치를 아기에게 부착해 보면 안고 있거나 아기띠를 하고 있으면 계속 움직여 패치가 잘 찢어지는 것 같다.
집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앉혀두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쉬어서 신기했어(웃음).
아무쪼록 병원에서 대기하면서 소변보기 힘드네 ㅜ
항생제 처방을 받고 돌아왔어 ㅜ
엄마는 오랫동안 피곤한 나와 하윤이가 불쌍했는지 늦게 들어와도 시댁에 들러 밥 먹으라고 하고 밥 얻어먹고 갔다.
어린 시절 신랑도 편도염을 심하게 앓아 엄마도 신랑을 데리고 병원에 내원하거나 대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때문에 병원에서 기다리는 그 고생한 시간을 잘 알고 치매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괜히 뭉클했다. (´;ω; ))
그래도 바닥에 앉아서 쉴 수 있어서 편하게 기다렸다고 하니까 세상 참 좋아졌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의자에 앉아있었으면 힘들었을거야.^_ㅠㅠㅠ
그리고 어머니는 처음으로 병원에서 편도염을 억제할 수 없을까 하고 격노했습니다.괜히 애들도 고생했고 나도 고생했어.
사실 정확한 원인과 병명은 아무것도 나도 모르는 의사마다 진단이 다르고 하윤의 상태도 계속 바뀌었을 것이다.
항생제를 먹고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려보자.
항생제를 먹고 다시 설사를 시작한다.
계속 뿌듯해.이참에 씻어버려서 헤어드라이어로 머리와 엉덩방아를 감아 버렸습니다.
웃으면서 다가오는 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에서 깨서 밤 11시에 들떠있는 분^^수면 패턴은 난리.
이렇게 컨디션이 좋은데…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또 열이 39도를 웃돌고
챔프 또 먹였어.
챔프 먹일 때는 자주 토하고 떨리는데 이번에는 또 잘 먹어줬어.
오늘도 한꺼번에 열이 내려준 눈물…
그리고 2시간동안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놀다가 잤다.
9월 12일/278 1차 : 항생제, 설사, 저체온(약간), 식은땀과 열화 피기
늦게 자고 8시쯤 일어났다.
이유식을 안먹어서 그런지.. 배고픔을 더 잘느끼는것 같아도 분유라도 잘먹어 다행이다.
오전 체온은 37.5도
(사진주의)
계속되는 설사 항생제를 먹기 시작하면 또 설사를 한다.
항생제는 1일 3회 복용.6시간 텀
소아과 샘이 항생제를 먹이면 아마 다음날 저녁 무렵에 체온이 떨어질 것 같다고 했는데 항생제를 두 번 복용하고 점심 무렵에 체온이 확실히 떨어졌다.
그런데 35.5~36도로 다소 저체온을 유지하면서 식은땀을 흘렸고 오후에는 열꽃이 활짝 피었다.
찾아보니 열꽃이 피는 것은 고열이 가는 증조이기도 하다고 한다.
벌써 고열… 안녕! 눈물 고생했어, 아기.열이 제일 무서워.
그런데 이때는 사진에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할머니 집에도 다녀오세요.
(사진주의)
이걸 숨기는 게 의미가 있나.
웅덩이도 나고…계속되는 설사(울음)
9월 12일/278일째 : 열꽃이 계속 핀다. 설사약 항생제
엉덩이 물릴까봐 베이비파우더도 샀어.설사를 계속하거나 땀 때문에 기저귀를 갈아주고 흙먼지가 나고 발진이 조금 생겼다.
씻고 비판 텐을 바르고 파우더를 한번씩 발라줬어.
열꽃이 얼굴도 피고
등도 이렇게 벌렸다.
우레기 초상권…
여기까지 핀다. 오늘은 또 조금 차분해졌다.호기심은 많은데 좀 텐션이 낮은 느낌?(´;ω; ))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사라진다… 이건 다음날.
항생제는 3일치 먹고 열꽃은 점점 사라져 간다.
이제 이유식만 며칠 중단하고 컨디션을 보기로 했어.
아빠 머리 뜯는 준…
좀 멍한데 너무 좋은 것 같아.
다행이야T
9월 15일 아침
복직 첫날인 오늘 아침이다.아빠는 저렇게 자고 있어.
하윤이는 열꽃도 많이 사라지고 설사도 많아졌다.
편도염인지 돌발성인지… 아무쪼록 고열과 설사로 고생하다가 열꽃으로 마무리됐다.
엄마가 출근하는 걸 알고 아픈지 앞으로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닐 거야.한편으로는 내가 집에 있을 때 처음으로 이렇게 아프고 다행인 것 같아.힘없이 처진 뜨거운 너의 몸을 안고 있으면서 밤새 우는 일도 많이 울었는데…
아파도 싱글벙글 웃어주는 너 덕분에 엄마만 흔들리는 멘탈을 잡을 수 있었다.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는 과정이니까 엄마 아빠가 잘 지켜줄게!
힘들었을텐데 씩씩하게 잘 버텨줘서 고마워. 네섹
갑자기 태어난지 2일째 사진. 많이 컸네, 우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