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육아 – 필로링 왕자의 친구 찾기 (태양계 행성 만들기)

오늘은 선거일, 아버지는 출근해 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하는 날이라 어제 미리 주문해둔 태양계 행성 만들기를 꺼내봤다.

쿠팡이 여러 가지로 편하다. 어제 구매했더니 오늘 아침에 도착해 있었어. 요즘은 아이와 노는 것을 하루 전날로 생각해도 다음날 배송되기 때문에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태양계 행성 만들기 책에서 행성이 궤도를 도는 장면이 나오는데 좀 더 쉽게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수수깡통을 만들어볼까 머리로 생각했는데 다행히 잘 표현한 제품이 있어 구입했다. 가격도 싸서 딱 맞다.

내가 주문했을 때 5,750원이었는데 아직도 세일 중이야.혹시 구입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편리하게 쿠팡 링크를 연결해놨다.(아래 그림을 클릭)

행성 만들기 DIY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가 색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 수 있는 것부터 함께 해봤다.

행성을 떼어내 만들어 보고 가장 좋아하는 태양, 토성을 찾아봤다.작은 행성들은 나도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책을 참고해 정렬시켜 봤다.

크기는 몰라도 순서는 외운다.수금지화목토천혜아직잊지않았네

좋아하는 태양부터 색칠하기

태양을 중심으로 꽂으면 ‘태양은 움직이지 않으니 움직이지 않는데 꽂은 건가요?’라고 나에게 묻는다.나는 아이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조금 놀랐고 속으로 감탄했다. 나는 아이의 말에 대답과 함께 칭찬했다.

이런 질문은 아마 아이와 직접 몸으로 놀았던 경험 때문이 아닐까 싶다.아이는 태양이 좋아서 매트에 누워있고 엄마는 태양을 도는 지구, 아빠는 지구를 도는 달 이렇게 몸으로 직접 돌면서 태양, 지구, 달의 관계를 가르쳐주셨는데 잘 기억하고 있다.지구는 또 스스로 자전해 태양을 보일 때는 낮이고 태양을 등지고 있을 때는 밤이 된다고 설명했다.좀 더 구체적으로 우리가 낮일 때는 아프리카는 밤이래.

또 하나 인공위성도 알려줬는데 아버지가 운전할 때 길을 알려주는 건 우주에서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면서 알려준다고 하니까 아이는 드라이브 갈 때 인공위성이 가르쳐주나요? 듣곤 한다.

태양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지워달라고 해서 다시 칠하는가 하면, 한쪽으로 기울어진 행성에 쓰러져 여러 방향으로 행성을 나눠 무게중심도 잡아보기도 했다.

입체 구모형에 생각보다 잘 색칠하다.머리도 숙여 보이지 않는 부분도 색칠, 아이가 좋아하는 태양을 칠하고 있다.특히 태양에 불기둥이 일어나는 것을 정말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아이다.

두번째로 좋아하는 토성 매니큐어를 칠한다며 토성을 붓으로 칠한다.책에는 흙빛처럼 갈색 계열이지만 푸른색을 하고 싶어 청토성으로 한다

지구는 노란색이고 목성은 오렌지 몇 개를 해도 힘들다며 엄마와 함께 하자고 한다.

엄마도 같이 칠해서 만든 태양계 행성 나는 아이가 칠한 곳에 덧칠해서 만들었는데 본인도 덧칠하고 싶다고 태양에 초록색을 칠하다가

그리고 식판을 일부러 검정색으로 준비했다.여기가 깜깜한 우주라고 하면 주황색 붓으로 별을 찍어 하트별이라고 알려준다.

트레이에 별도 그리고 우주선도 그리고 인공위성도 다시 그려 행성을 완성해 나간다.

최종 완성된 우리 태양계 행성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행성색과는 전혀 다르게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덧칠해 완성했다.우리만의 태양계가 된 것이다.

행성은 태양을 중심으로 궤도를 돌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지만 직접 행성을 돌리면서 이야기해보기에 정말 좋을 것이다.

그날 저녁 우리 가족은 저녁을 마치고 과일을 먹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벌써 살이 빠졌어요?”라고 묻는다.

아, 아빠에게 오늘 만든 행성을 자랑하고 싶구나.일찍 트레이를 꺼내줬는데 줄을 서겠다며 행성을 나란히 논다.

오늘 하루는 책으로만 보던 행성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관련된 천문대를 보러 가는 책이 있는데 이건 코로나가 진정되면 (잠잠해지진 않을 것 같고…) 지금은 정말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는 것 같다.) 그때 같이 하늘에 별을 보러 가보면 좋을 것 같다.이로써 우리 가족이 가야 할 장소, 위시 목록에 오늘 하나 더 추가됐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