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한 것처럼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프라임 모기지)에 의해 만들어지는 고위험 CDO(부채담보부 증권)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했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아 결국 투자가 아닌 투기의 장이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보험사 AIG도 투기에 동참하게 된다.
증권사가 위험을 피하기 위해 CDO에 대한 보험에 들려고 할 때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에 가입하게 된다.AIG는 CDO에 위험성도 무시한 채 CDO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불해야 할 자금은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또 보험으로 만들어진 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엄청나게 팔아 그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때 일반적인 보험과 달리 파생상품인 신용부도스와프는 자기 소유가 아닌데도 보험을 들 수 있었다.쉽게 말해 우리 집에 보험은 소유자만 들지만 파생상품은 한 집에 수십 명이 보험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수익은 막대하지만 집이 소실되면 수익성분만큼 높은 보상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규제 없이 AIG의 막대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위는 금융위기까지 신용부도스와프(CDS)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는지 보여준다.2000~2007년까지 CDS 판매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으며, 특히 AIG 금융상품부 대표는 ‘……’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기관도 금융위기가 터지기까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다.현재 가장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기관은 피치 무디스 S&P가 꼽힌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기관이 금융위기 당시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이었다.따라서 이 기관이 정한 신용등급이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표였다.당시 재정이 불안정해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는 모두 가장 높은 등급이 트리플A를 받았고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의 경우 파산 전 더블A로 가장 좋은 트리플A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이 파산했거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증권사에 그렇게 높은 등급을 줬는지는 의문이었지만 영화 인터뷰 영상으로 드러났다.신용등급을 높이면 그만한 대가를 받았으며 실제로 이 신용평가기관 3곳이 금융위기 전에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외환위기 이후 청문회에서 하는 말이 더 가관이었다. 자신들이 제시하는 등급은 참고용이라고…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떻게 저렇게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고, 나아가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신용평가기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의문이었다.
2008년 9월 14일 CDO 비중이 가장 높았던 리먼브러더스는 파산하게 된다.이때 CDO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를 발행한 AIG는 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AIG가 무너지면 줄도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인수하기로 하고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제멋대로 도박을 하다 망하게 돼 정부가 지원해 준다….정말 화가 나지만 구제하지 않으면 서민들이 더 피해를 보게 되니까요.영화 첫머리에 말한 은행이 독점을 희망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 것을 요약하자면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까지 정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많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물욕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금융위기 발생 이후 아무런 처벌 없이 어처구니없는 시스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이미 금융위기를 통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과연 세계 1위 경제대국의 위상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국내 사모펀드의 규제 완화와 이로 인한 옵티머스, 라임 사태가 발생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정책에 변화가 어떻게 생기고 책임자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이번 영화를 계기로 자본주의의 현황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므로, 포스팅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의 견해도 공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