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는 암일까. 갑상선암 완치가

갑상선암 완치가 잘 되는 암인가.세계 비즈의

의료기술 발전과 조기검진으로 암을 치료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와 관련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성적을 바탕으로 예후가 좋은 암과 불량 암으로 나눠 비교하기도 한다. 예후가 좋은 암이란 치료가 잘 되는 암을 뜻한다. 그렇다면 치료가 잘 되는 암의 기준은 무엇일까.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원장에 따르면 암 예후를 수치로 말할 때는 ‘5년 생존율’을 사용한다. 5년 생존율은 환자가 암 진단을 받은 뒤 혹은 암 치료가 끝난 뒤 5년이 지났을 때의 생존 확률을 나타낸다. 하 원장은 “일반적인 암의 경우 5년이 지나도 암이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됐다고 보기 때문에 5년 생존율이 높은 암이 예후가 좋은 암, 즉 치료가 잘 되는 암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치료가 잘 되는 대표적인 암으로 ‘갑상선암’이 꼽힌다. 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보인다. 실제로 5년 생존율이 100.1%(2013~2017년 자료)로 일반인보다 오히려 장수하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하정훈 원장은 5년 생존율이 높다고 해서 이를 완치의 개념으로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다. 그는 “암 수술 후 5년이 지나 환자가 살아 있다면 그렇지 않은 암보다 치료가 잘 되거나 암 자체의 예후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환자의 몸에 암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갑상선암은 자라는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5년보다 오래 존재한다. 첫 수술 후 10년이나 20년이 지난 뒤 재발하는 사례도 있다. 수술로 갑상선 및 갑상선암을 모두 제거했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세포 단위의 암인 미세잔존암이 남아 있었으나 성장해 나중에 검사에서 발견될 수 있다.

갑상선암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드물어 완치되기 쉬운 암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체내에 암세포가 모두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 5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치료 후 5년이 된 시점에서 완치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렇다고 갑상선암을 치료할 때 암세포가 체내에 하나도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하 원장은 “매우 천천히 진행하는 암, 어느 시점 이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암에 대한 과잉 치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정확한 확률’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정훈 원장은 “만약 담당의사가 추적검사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다면 주기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시행할 것이 권고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세계비즈 [정희원 기자]의료기술 발전과 조기검진으로 암을 치료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이와 관련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성적을 바탕으로 예후가 좋은 암과 불량 암으로 나눠 비교하기도 한다. 예후 좋은 암이라는 치료가… www.segyebiz.com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37 화남빌딩 2층,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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