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푸른마을 사람들은 영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도대체 영옥이 부모님은 몇 분이나 되나.그림을 그렸다고 하고.. 옷장을 했다고도 하고.전복에 대한 욕심으로 해녀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도대체 매일 전화가 오는 남자는 누구일까.
사람들은 의문 많은 영옥을 믿을 수 없었다.나가타마도 그것을 알고 있다 마침내 진실이 풀렸다.숨겨진 남자는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 영희였다.
남들이 수군거려도 영옥의 말을 믿어주는 정준!! 정준은 진짜 남자다. 이 남자 좀 멋있다.드디어 영옥이가 정착할 말을 한 남자인가.정준은 영옥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지만 영옥은 다운증후군 언니 때문에 정준을 쫓아내려고 한다.본인의 짐을 정준과 함께 안고 갈 수는 없다.
부모님이 12살 때 돌아가시고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를 맡아야 했던 부담감, 책임감… 도망치고 싶었지만 언니 곁에 남은 영옥… 이제 영옥이도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영옥이는 해녀가 되어 바다에 들어가면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영희를 전철에서 버리려던 영옥아… 영희에게 떨어지고 싶어서 멀리 일하러 간다는 게 결국 제주까지 온 영옥아!! 영희의 기억력이 참 좋구나. 동생 영옥을 절대 잊지 못할 것. 애증의 대상인 영희가 제주에 왔다.
영희가 붙임성도 좋네.
영희를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정준 : 영희 언니를 보고 깜짝 놀랐어. 근데 저는 그럴 수 있어요.다운증후군을 처음 보는데… 그럴 수 있죠 깜짝 놀랄 수도 있어요. 그게 틀렸다면 미안해요. 그런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교, 집, 어디서도 배운 적이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거든요. 그래서 그랬어요.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헤어지자는 말만 하지 마. 서로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는거야?
영희를 보고도 계속 나를 만나자는 소리가 나와?정준: 그게 우리가 헤어질 이유가 아니에요.
영옥아, 한번 마지막으로 믿어봐.마지막으로 도망쳐온 제주에서 정착하게 될 거야.제주 바다가 받아줘서.. 정준의 마음을 받아줘서…
식당에 갔다가 꼬마 시선에 기분이 상한 영옥.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영희는 저렇게 태어난게 얼마나 억울한지…영희언니를 버릴 수 없는 사람이라 좋아.
영희 언니 많이 바빴겠다. 그림을 그리고… 동생 영옥이가 목도리를 만들까…
영옥이가 보고 싶을 때 외로울 때 그림을 그린 영희…도대체 사람이 얼마나 외로웠으면 얼마나 영희 같은 애가 이렇게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지… 나는 알고 싶지 않았다.
영옥아 정준 만났으니까 이제 웃으면서 살자!!수고했어 아픔은 나누는거야.장애인으로 태어난 것도 죄가 아니며 장애인의 가족인 것도 죄가 아니다. 숨어서 잘 나오지 않을 뿐 한국에는 장애인이 꽤 많다.결국 우리 가족인 것이다.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아니, 보지 말자. 누군가를 힐끗 보면 상대방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그냥 같은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야.모른척 해주는게 제일 정답이지 않을까?
영희 진짜 연기 잘하더라. 보는 내내 너무 귀여웠어. 하지만 가족 영옥이는 귀엽지 않을 거야.그게 가족이니까… 그게 가족의 무게가니까.. 단단히 숨어서 살 수밖에 없는 장애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었다.그들은 정말 얼마나 억울할까?
노희경 작가의 메시지는 정말 따뜻했다.그리고 행복했다.
이미지 출처 : ‘우리의 블루스’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