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1년, 갑상선 질환 백신 접종 [수술 후기] 갑상선 전 절제, 서울대병원, 갑상선 비정형 세포, 갑상선종

갑상선 수술 직후 리뷰는 많지만 1년 이상 리뷰는 별로 없는 것 같아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 간단히 제 갑상선일지를 써보면 2021년 1월 15일 21세로 안종혁 서울대학교 갑상선외과 교수에게 전절제 수술을 받았고, 2회 만에 외래진료는 마쳤고, 6개월 간격으로 내분비대사내과 박영주 교수에게 갑상선 수치와 관련해 진료를 받고 있다.

비정형 세포를 진단받게 돼 갑상선 개복 후 조직검사를 해야 했는데 다행히 양성종양인 갑상선종이었다.교수님께서 첫 외래에서 갑상선종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정확한 진단명은 어린 나이에 비해 결절이 많았던 것을 보면 중독성 다결절 갑상선종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나는 다른 환자보다 비교적 수술을 빨리 결정한 편이다. 크기가 4cm 이상으로 암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면 방학 기간 동안 해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빨리 일정을 잡았다.

갑상선에 혹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도 벗기면 된다는 생각에 크게 실감하지 못했다.주변 지인들이 분명 큰 수술을 받지만 대수롭지 않게 들린다고 말할 정도로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에게 온갖 걱정과 갑자기 전절제 수술을 결정했는지 후회하게 해준 댓글이 있었는데.. 갑상선 수술 후에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이외에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살이 찐다. 우울증, 피로감, 저칼슘혈증 등 수술 후 신체적, 정신적 변화 등이 나를 점점 공포로 몰아넣은 것 같다.수술 당시 나이가 21살이 갓 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남들처럼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매일 밤 눈물로 지탱했던 것 같다.

(1) 저칼슘혈증으로 가장 걱정했던 것은 저칼슘혈증이었다. 저칼슘혈증은 말 그대로 체내 칼슘 수치가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뜻한다. 지속될 경우 영구적인 장애로 남을 수 있으니 매일 밤 저칼슘혈증만은 나오지 않도록 하십시오. 기도했다. 아쉽게도 수술 후 1시간 정도 뒤부터 왼쪽 다리가 저리기 시작했고 안면까지 미세하게 마비 증상이 나타나 칼슘 약을 복용했다. 다행히 지금은 칼슘 약을 복용을 중단한 상태인데… 칼슘의 중요성을 깨닫고 매일 흰 우유 200ml를 의무적으로 먹어서인지 아직까지 칼슘 관련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저칼슘혈증은 손발 저림, 근육경련, 발작 등 근육과 신경계통에서 불쾌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충분한 칼슘 섭취는 필수다.

(2) 체중 증가 체중은 수술 전 체중과 비슷하거나 체중이 1, 2kg 적고 심지어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다.갑상선 질환이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사촌언니도 갑상선 질환을 앓은 적이 있지만 언니도 마른 편에 속하는 것을 보면 체중 증가 변화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신디로이드를 복용하면 오히려 살이 빠지고 갑상선 저하증이 되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한다.

(3) 체력 저하 수술 전에도 저질 체력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하지만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체력적인 문제를 많이 느꼈다. 피로가 훨씬 빨라지고 회복이 늦어졌다.디자인 전공이라는 특성상 밤샘 과제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새벽 2~3시면 피곤하다. 다음날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충천의 시간이 길어졌다.과제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체력이 부족해 아무것도 못할까 걱정이 될 정도다. 이 문제는 운동과 거리를 두고 사는 나를 탓해야 할지도 모른다.

(4) 불면증의 중요한 일을 앞둔 날에는 예민해져 잠을 설치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정말 잠을 잘 잔다.알람을 맞추면 바로 일어날 정도로 잠이 밝았지만 요즘은 수십 개의 알람을 울릴 때마다 끄고 가장 마지막 알람 시간에 일어날 정도로 푹 잔다.불면증은 단순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한몫하는 것 같다. 물론 열심히 해야죠. 욕심이 난 시험기간이나 면접 준비 때는 새벽이 지나도 잠이 안 오는데(사실 침대에 누우면 어느 순간 자고 있다) 흐흐흐, 아무 일도 없을 때는 정말 9시간에서 10시간은 잔다.

(5) 생리주기 불규칙화였고 백신을 맞아 주기가 매우 불규칙해졌다. 백신 접종 전까지는 한 달을 뛰어넘지는 않았지만 백신을 맞은 지 한 달 반 정도 늦었다. 그러다 보니 생리통도 심해져 그날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설마 했던 백신의 부작용을 나도 겪었더니 조금 무서웠던 것 같다. 아직 생리주기는 불규칙하지만 그 달 외에는 꾸준히 하고 있다.______

2022년 6월 5일 기준. 수술을 한 지 벌써 506일째가 됐다.갑상선 절제수술 후 평범했던 일상생활로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는 말에 두려움을 느낀 때가 며칠 전의 일인 것 같지만 벌써 1년이 넘게 지나 무사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우선 수술을 경험한 사람의 말처럼 나는 새로운 일상생활을 경험하고 있다.식전 1시간 동안 신지로이드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사의 말대로 약을 먹기 위해 알람을 2개씩 맞추고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갑상선 수치를 검사해 약 용량을 조절하고 있다.

아직 신지로이드 약을 먹었는지 깜빡할 때가 있지만 식전 1시간에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불편함은 이제 내 삶의 일부가 됐다. 그리고 갑상선 수치도 다행히 잘 유지되고 있으며 정기검진 주기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사이가 길어졌다. 무섭게 느껴졌던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서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갑자기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한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사람은 더 이상 아픈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심리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고생한 만큼 더 큰 행복이 찾아오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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