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섭지만 재미있어서 밤새 읽는 천문학 이야기 – 아가타 히데히코
- 본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주를 보면서 특별히 무섭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잘 모르는 곳이고 우리와 비슷한 혹은 무서운 지적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들과의 조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여러 번 하면서 지내왔다. 사람이 달에 가서 전 세계적으로 우주로 나가는 그런 시대에 태어나 이제는 민간인들도 우주궤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기까지 살고 있기 때문이다.제1장은 위험한 태양계에서 태양의 수명과 태양계 내부의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확실히 태양에서 수천년마다 한 번 크게 일어나는 슈퍼플레어가 생기면 지구가 멸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석이 떨어져 지구 충돌이 생기는 것보다 슈퍼플레어가 빠르고 확실한 한 방이라는 것을 말이다. 플레어란 태양 표면에 자기장의 영향을 받아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상처가 생기는데, 여기에 대량의 축적된 에너지가 갑자기 대량으로 방출되는 순간을 말한다.이런 눈 깜짝할 사이에 공포는 일어나면 빨리 다 멸망할 거라고 의외로 무섭지만 항상 ufo나 외계 생명체의 조우라고 표현하고 영화에서는 보통 침공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것들이 더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 실제로 책에서는 외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해비터블존 행성을 발견한다고 말한다. 지금 보이저가 다가오고 있는 프록시마b 거리(4.2광년)는 곧장 가도 8만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우주생명체가 프록시마b에 있더라도 그것들의 수명도 유한하기 때문에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로 끝났다. 내 상상력도 조금 쓸쓸해질 정도였다. 대신 우표만한 초소형 우주선을 프록시마로 보내는 민간 프로젝트라고 한다. 이름은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이라고 한다. 빛의 속도로도 4년 이상 걸리고 로켓으로도 수만년 걸리는 거리를 초소형 초경량 우주선으로 20년 만에 갈 수 있는 것은 강한 방사압으로 초경량 우주선을 가속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항상 유인이나 큰 우주선을 생각했지만 빨리 돌아올 방법을 생각해 실행시키는 사람이 또 있다는 게 신기했다. 아마 50년 후에 이 프로젝트의 내용을 내가 알고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했다.책의 여러 면면과 블랙홀과 초신성의 폭발, 계속 팽창하고 있는 우주 등 따지고 보면 두려움 가득한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특히 우주의 가속 팽창 원인도 암흑 에너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헬기 혜성이 돌아오는 2061년 여름쯤 브레이크스루 스타샷이 가져온 프록시마b 사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내가 기대하는 인생 최대의 우주에 대한 이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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