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름캠프, 축구캠프를 시켜본 후기

큰애가 이번 여름방학에 축구를 하고 싶어.그렇군요。그래서 축구를 하는 김에 두 번째도 운동을 하나 시켜보려고 미국의 축구 여름 캠프를 찾아 등록했더니 바로 세인트 존스 대학의 축구 캠프였습니다.

보통 여름방학에 저는 한 캠프를 오래 보내기보다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2~3주 동안 하나를 하고, 또 그 다음 2주 동안 다른 것을 경함하는 스케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이러면 엄마가 힘들죠.아이들은 나이가 어려서 매일 데려다 주고 데려와야 해요. 아이가 혼자일 때는 몰라도 둘일 때는 동선도 맞춰야 하고 연예인 매니저만큼은 아니더라도 스케줄을 맞추느라 몸이 바빠요.대신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큰 아이들 사이에 삐걱삐걱 앉아 있는 둘째 아이

첫날 미국 여름캠프를 갔는데 원래 5살에서 등록을 2개월 부족한 4살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도 없는 새로운 환경에서.여기서 배운 것 하나, 미국 여름캠프에 보내기 전 미리 주 1회나 2회 정도 수업을 듣게 한 뒤 캠프에 등록해야 친구들과 프로그램에 익숙한 환경에서 여름캠프를 더욱 즐길 수 있다.제가 다들 불안하셨군요. 큰애들도 너무 많았고.불쑥 큰 아이들 사이에 끼어 앉아 있었거든요.

그냥 환불받아야 하는지.고민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좀처럼 모르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말을 걸어 오는 것입니다. ^^ 그래서 바로 두고 왔어요.9am~2pm 풀타임 일정이었습니다.

주차장 루프에 인조 잔디를 깐 축구장

SJU(Saint John’s University)는 집에서 가깝고 야외에서 하는 축구의 단점, 비가 왔을 때도 실내라는 옵션이 있어 일정이 취소될 염려는 없습니다.점심을 실내에서 먹는 것도 좋아해서 이쪽으로 선택했어요.

점심은 신청하면 피자와 음료를 다른 금액을 내고 제공해주는데, 저는 도시락을 싸서 보냈어요.아이들 반은 물놀이도 시켜주고 수영복과 선크림도 준비해서 보냅니다.$2달러를 따로 보내면 스노우콘(시럽을 넣은 빙수 같은)을 사먹을 수 있어요.이틀 지난 다음에 둘째가 자기 스노콘 사먹으려면 돈이 필요하다고.그래서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2달러에 매일 제공한다고 합니다.다른 아이들이 사먹으니까 더운 날 먹고 싶었겠다 싶어서 그 이후로는 2달러를 도시락 가방에 넣어서 보냈어요.

8월에는 큰애 차례.둘째를 먼저 보내고 첫 번째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어요.큰 아이들은 축구화도 신고 정강이 보호대와 긴 양말을 신고 가거든요.축구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긴 양말에 정강이 서포터는 가지고 보내려고 합니다.공에 맞아 아픈 경험을 하게 되면 공을 피하게 되니까요.미국의 여름 캠프는 정말 다양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캠프 전에 트라이얼 클래스를 해본 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Happy Summer!!!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