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이 화면.0.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 나는 오버워치를 좋아하지 않고 사랑한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무척 좋아했다. 아기 때는 하얀 마음의 백구, 톰과 제리의 CD게임을 했고, 조금 자란 뒤에는 퍼피레드, 테일즈런너 같은 게임과 RPG류 게임을 많이 했다. 귀혼, 라테일, 메이플까지! 특히 메이플 내 친목과 아이템 강화에 열중해 초등학교 때부터 해킹을 당하기 이전 고교 2학년까지 약 500만원(이 중 70%는 룩아이템w)을 지불했다. 그런데 어느 날 메이플 계정을 해킹당했고 운영자들이 해킹 복구, 대응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포기했어 ㅎㅎ 내 돈…! 그만두기 전까지 메이플 블로그도 정말 열심이었고 블로그를 수백 줄테니 팔라는 제안도 있었다(벨라서버 유명인이었던 나) 지금은 블로그 초기화를 했지만 내 인생에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한 RPG 게임은 아마 없을 것 같다.그 이후에는 검은사막, 블레이드&소울류 코마RPG를 하기도 하고 롤과 피파도 조금씩 맛보긴 했지만 메이플스토리처럼 끈끈한 유대관계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중 대학교 1학년 5월!! 오버워치가 세상에 나온 그때는 정말 난리였다. 남자 동기들이 재밌다며 나오자마자 PC방으로 달려가 가입하고 같이 게임을 했다(지금 생각하면 꼴찌다. 메르시를 쥐어놓고 따라와! 이런 식으로 가르쳐 주었다). PC방에는 오버워치를 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 오버워치의 시작, 그리고 경쟁전인데 사실 저는 처음 오버워치를 했을 때는 무슨 게임인지 이해가 안 됐고 왜 이게 재미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다만 남자 동기들과 어울리다 보니 PC방에 가서 술을 마시고 다시 PC방에 가곤 했다. 그게 반복되다 보니 어느새 25레벨을 기록했고.하지만 경쟁을 하는 와중에도 이상한 게임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첫 시즌에는 루시우만이 뛰어다녔다. 동기들이 내가 메르시가 너무 서툴러 디바와 루시우를 부탁했지만 디바는 자기 자리에서 힘들게 자꾸 죽었고 나는 루시우를 좋아했다. 그때 루시우가 너무 op이기도 했고 텐션도 높고 신나는 개구리 인형이 나는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게임인데 노래 틀고 그 노래 들으면 힐링이 된대! 콘셉트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잖아 그리고 이동기(지금도 잘하고 좋아하는 챔프는 이동기가 있는 애들이다)가 있어 죽고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이 빠르고 좋았다. 팀 보이스로 루시우 대사를 따라하는 것도 즐거웠고, 내 인생에서 최고로 긍정적이었던 시절이 아마 루시우에게 푹 빠져 지냈을 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때 내가 루시우를 얼마나 했더니 챔프폭이 늘어난 지금도 본 계정의 영웅별 플레이타임은 루시우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계정의 플레이타임까지 합치면 루시우는 아마 500시간 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루시우를 잘하게 되면서 게임에 애정이 생겼다. 비트 타이밍과 2단 업 타이밍, 한꺼번에 덮치는 2단 진입 오더를 낮춰 게임판을 뒤집는 게 정말 자극적이었다. ‘정말 나는 재능이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루시우 님 브리핑 너무 좋았어요”라는 말을 듣는 날에는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하루종일 히죽히죽 웃으며 다녔다. 경쟁전을 정말 재미있게 했다.근데 25점 이었어 ㅎㅎ 지금으로 치면 실버 턱걸이 정도??
두 번째 시즌 애나가 등장하면서 자신 안에서 승부욕이 더욱 불타올랐다. 애나를 시작한 후 한 시즌 25점이었던 내가 골드로 플레이를 왔다갔다 하니 무려! 더 오르고 싶고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다른 얘기를 하자면 이때의 애나도 너무 사기였다. 뽕을 받은 리퍼와 뽕을 받은 라인이 미친 속도로 자꾸 걸어가는 건 정말 대단했다. 겐지하르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뽕을 받고 궁을 단 맥클리가 이 안까지 받아 미친 듯이 걸어가자 그게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설득해서 이때 게임을 하다가 어떤 사람을 만났다. 시즌 초반이던 2시즌에는 자주 볼 수 없었던 부계정 유저였지만 4000점 아나 유저였고 딜러 연습(이때는 역할 고정이 없었다)을 하고 싶어 부계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친추해 자주 파대를 돌리고(경쟁은 설규라는 이상한 자존심이 있었다. 이때가 좋지 않은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가끔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애나를 잘 하기 위한 팁, 센스와 나에게 맞는 감도 찾기, 마우스 추천까지 받았다. 그렇게 같이 게임을 하면서 배웠고 저는 프리 안정권까지 갔다. 아나랑 루시우먼으로!!!

라인폰이 나라의 룰이었던 시절…
3~4시즌으로 넘어갈 때 챔프 폭의 한계, 지원가 영웅의 한계를 느꼈다. “여자라서 넌 딜러할 수 없다”, “여자들은 탱커 디바밖에 못하잖아”라는 말에 울컥해 부계정을 만들고, 잘리야와 맥클리를 시작했다. 울면서 5시간씩 에임 연습을 한 날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시 <겐토를 위한>에 묶여 불리던 그 중에서도 조작이 매우 어려워 ‘벌레’라 불리던 한조를 잡게 된 것. 왜인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실제로 해보니 의외로 저와 워낙 잘 맞는 챔프여서 어떤 캐릭터인지, 어떻게 하는 영웅인지 대충 알아낸 뒤 점점 경쟁을 벌였다. 상대방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고 화살을 쏘았을 때 머리에 ‘띵’하고 꽂히는 그 느낌, 자탄과 연계해 전원 조치를 하는 그 쾌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첫 시즌 비트에서 역전된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스릴이었다. 한조를 접한 후 탱커와 딜러를 막론하고 챔프 폭을 늘려갔는데 그 일마저도 너무 재미있었다. 이것저것 해보고 계속 연습하니까 점점 잘하는 내가 느껴져서 그게 정말 신기했다.그리고 저번 글에 썼듯이 이때 다이아 찍어서 정말 기뻤어. 정말 날아갈 것 같았다. 페이스북도 인스타도 올려 자랑했다. 그때 우리 학과 남자 동기와 선배 모두(후배는 없었다. 내가 신입생이라) 누구나 브론즈 플레이였는데 내가 유일하게 혼자 다이아였어. 게다가 아나자리는 한조 3챔프를 이용해서 솔큐만에 갔고. 그 자부심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겜브심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데 그때 나는 진짜 뽕으로 가득 차 그것을 자소서에 쓰면 쓸 수 있을 정도였다. 남자 동기들이 버스에 태워주세요 – 부탁하는 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다 “아니, 자폭을 쓰면 도망가야 돼”라고 내게 호통을 친 아이들이 태도를 바꾼 게 나는 너무 행복했다. 물론 버스는 당연히 태워주지 않았다.이후에는 그저 지금처럼 한 시즌도 빠짐없이 경쟁을 벌였다. 이것이 나의 멋진 경쟁전의 일대기.
2. 블리자드, 그 세심함에 관해 오버워치는 거의 영화 수준으로 시네마틱 비디오를 빼내지만 시네마틱, 게임 뒷배경 이야기 등 세심한 디테일에 열광하는 나는 오버워치 때문에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스토리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내다니!! 바스티온시네매틱을 보면서 울었다. 매번 볼 때마다 울고 지금도 보면 울 것 같아. 정말 바스티온이랑 가니메데스 너무 사랑해 이걸 보고 버스가 꽉 차서 한동안 버스만 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정말 잘 만든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표정 하나 없는 로봇의 감정선을 왜 이렇게 잘 표현했을까.

사진 누르면 바스티온 씨네매틱 비디오로 이동! 내가 보면서 항상 우는 부분은 여기. 눈을 깜빡이며 귀여운 바스티온으로 돌아가는 장면. 진짜 전투 장면의 디테일도 그렇고 딱따구리 소리가 트리거가 되면서 경계 모드로 바뀌는 바스티온도 그렇고 오버워치 연출 하나는 정말 인정해야 한다.
한조 시네마틱 무비는 당연히 대사를 외울 정도로 봤다. 내 최애 한조가 나오는 시네마틱? 하루에 세 번은 꼭 봤다. 그리고 매번 볼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좋은 게 뭐냐면 시네마틱에서의 흔적이 게임 내 맵에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켄지가 날린 표창과 한조가 쏜 화살이 B 거점 벽과 바닥에 그대로 꽂혀 있다. 디테일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사진을 누르면 ‘용’ 시네마틱 비디오로 이동합니다!착지할 때 겐지의 발자국 소리가 작아지거나 겐지가 움직일 때, 밀려날 때의 미묘한 기계음… 정말 다 쓰려고 하면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하기가 아쉬울 정도로 세심하게 잘 만든 영상이다. 처음 시네마틱을 접하고 ‘와 이런 걸 만들어주는 게임사가 있었어?’ 내가 왜 여기 게임을 해본 적이 없지?’ 하는 마음이었다. 심지어 WOW는 영화도 나왔잖아.언젠가 WOW도 꼭 할거야. 시간이 나면!


연시네마틱에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장면… 정말 미쳤나봐 오버워치는 이 두 장면은 몇 번 봐도 팔에 소름이 돋는다. 원래 좋아하던 동양의 용을 더 좋아하게 만든 이유가 한조일 정도다. 나에게 의미가 큰 시네마틱 영상이다. 서양 드래곤보다 동양룡이 최고!!! 와악!!! 가 시네마틱 외에도 솔저, 라인하르트, 디바, 메이, 에코, 맥클리, 솜브라, 위도우, 트레이서가 나오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모두 여러 번 돌려봤다. 정말 잘 만든 영상인 것 같아. 다들 꼭 봤으면 좋겠다. 아래 링크는 단편 애니메이션 재생 목록 링크! 재생 목록 역순으로 보면 나온 순서대로 볼 수 있다.
youtube.com
오버워치 안에서 아이들끼리 상호작용하는 것도 너무 귀여워서(윈스턴과 해먼드의 상호작용 대사를 특히 좋아한다. 해먼드! 어떻게 탈출했어!), 특정 맵과 캐릭터가 혼잣말로 상호작용하는 대사도 너무 귀엽다. 블리자드 골대 팬들이 많은 이유가 이거 아닐까?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소소한 볼거리와 볼거리. 대사를 다 알고 싶어 나무위키로 검색한 뒤 하나하나 다 읽은 적이 있을 정도로 이들끼리의 상호작용 대사가 너무 좋다. 토르와 라인이 삐걱거린다거나 지금은 들을 수 없지만 한 팀에 트레이서가 둘이서 나오는 ‘시간이속기에 문제가 생겼나?’ ‘도 정말 좋아했다.
이렇게 세계관이 탄탄하고 캐릭터별로 성격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걸 기반으로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2차 창작도 너무 귀엽고 좋았다. 뭐든 주워먹는 나는 파라메르시 디바 디바 겐질시우시메 정크 메이어나 맥그리 트레디바 등등 정말 온갖 2차 창작물을 다 찾아 저장하고 주워 먹었다.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무작정 오버워치, 일상만화도 무척 좋아했다. 오버워치 만화를 어떻게 찾아서 정말 많이 읽었어.덕심자극 무료 웹툰, 게임만화! 100만 다운로드 배틀코믹스 www.battlecomics.co.kr 특히 배틀코믹스에서 연재하고 있는 옵치일기, 오버워치, 오버코트, 4컷워치, 니박스 백백, 666번국도로 갑니다, 거점에서 티타임 등의 작품을 읽고 또 읽었다. 원래 웹툰은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제가 같은 게임을 하니까 만화 내용이 다 이해되고 그래서 더 재밌고 좋았다.무료니까 여러분도 꼭 봐주세요. 정말 오버워치 사용자라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내용 정말 많아!!! 킬링타임용으로 딱 좋아.
탄탄한 스토리와 배경, 매력적인 각 캐릭터의 설정과 성격,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너무나 잘 드러난 게임. 오버워치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까.
3. 현생과 오버워치 위에 써놓은 글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나는 정말 오버워치를 좋아한다. 오버워치를 너무 좋아해서 33시간 자지 않고 밥도 먹지 않고 게임만 한 적도 있다. 루시우를 하며 꾸벅꾸벅 졸다가 이장타워 야시장 거점 입구 벽에 문질러져 있는 나를 알아보고는 ‘와, 이렇게 게임을 하다가 죽는구나’ 싶어 집에 돌아와 쓰러지듯 잔 적도 있었다. 인… 난 정말 못말리는 게임중독자 같네!!

물론 남들처럼 오버워치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오브타기가 오기도 했다. 문제는 뭐냐면 이 생각을 오버워치 안 할 때만 했다는 것이다. ‘이제 그만둘 때가 된 것 같아…’라고 생각하면서도 PC방에 가서 오버워치에 접속하면 다시 여유롭고 즐겁게 게임을 했다. 그걸 자꾸 반복해서 깨달았어. 아! 난 오버워치가 질려서 그만둘 일은 평생 없네.
나는 오버워치를 하는 5년 동안 PC방을 다녔다. 1, 2학년 때 다니던 PC방에서는 아르바이트 언니와 친해져서 나는 빼빼로데이에 치즈스틱을 사와서 언니에게 먹으라고 해줬고, 언니는 밤새 게임하고 바로 학교로 가는 나를 위해 아침라면을 돈 받지 않고 그냥 끓여줬다.아르바이트 언니 보고싶다. 정말 착했다. 모든 손님에게 친절했고 항상 웃어서 인기도 높았다. 내가 낯을 가려서 번호를 묻지 못한 것이 원망스럽다. 뭐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지!!! 그 언니 이후로는 아르바이트생들과 친해지지 않았어. 오히려 트러블이 생겼거든. 어쨌든 그 언니는 내 오버워치 인생에서 좋은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다.친해져서 대화를 조금 시작한 뒤 언니에게 내가 지금까지 PC방에 얼마 정도 썼는지 볼 수 있냐고 했는데 그때가 오버워치 2년차였고, 약 520만원 정도를 썼다고 해줘서 언니가 진심으로 ㅇ씨의 표정으로 놀랐다. 학교 앞 PC방이 담합을 해서 가격이 비싸거나(30분에 1000원), 내가 이것저것 배고파서 뭘 많이 시켜서 그 정도 가격이 나왔을 것이다. 월평균 20~30만원을 PC방에 넣었다. PC방 두세 달 참고 컴퓨터 샀으면 아마 진작 샀을 텐데. 하루도 오버워치를 할 수 없는 것은 그때의 나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PC방 하면 또 오버워치로 진행했던 여러 이벤트가 생각나는데 거기에 참여해서 상품도 많이 잡았다.



오리사가 찔린 이 굿즈는 오리사 출시 기념으로 오버워치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된 [PC방에서 오버워치 하는 모습 담기]이벤트로 많은 인기를 얻어 획득한 상품!!!!! 너무 좋아서 학교도 입고 다녔고, 정모라도 입었다.(아래로 내려가보니 정모에서 오리사 맨투맨을 입은 내 사진이 있는) 공식 굿즈가 너무 탐나서 동기, 친구 할 것 없이 좋아요를 누르라고 협박했다. 이때 좋아요.너무 많이 받았어 모르는 사람이 댓글로 PC방 알바생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은 것 아니냐, 아르바이트생에서 쓰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다.저는 PC방 폐인이에요. 그 사진은 그냥 저인데…! 인터넷에 제 사진을 올리는 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고, 제가 오버워치에 미친 사람이라는 걸 알리는 것도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이 다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오버워치 사랑을!!!(실제로 다 아는) 이 밖에도 페이스북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고 친구들을 많이 태그해 전리품 상자 쿠폰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그 정도의 열정과 정성을 쏟을 수 없을 것 같다. 대신 지금은 돈을 쓸테니 굿즈를 많이 파세요. 사람이 돈을 쓴다는데 왜 팔지 않니?



이것도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에 참여한 디바 이모티콘! 한동안 이만큼 사용하다가 덕후 대접을 받았다. 그래도 행복했어… 너무 귀여워디바ㅠㅠ!!! 최고다 디바야!! 가끔 꺼내보고 싶어서 기간이 만료된 이모티콘이지만 지우지 않고 카카오톡에 정성스럽게 데려갔다. 당연한 일. 우리 디바는 평생 긴 안목으로 봐야 한다.


이건 오버워치 PC방 이벤트에 참여 받은 카드 지갑! 한장과 겐지가 그려진 장패드도 받았다!! 장패드 사진은 조금 더 아래에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보여준다. 어쨌든 PC방 행사에 참여하려고 이 PC방, 저 PC방을 돌아다녔고 택시를 타고 먼 동네 PC방에 가기도 했다. 지금은 나와 일체가 되어버린 오버워치 카드 지갑. 단지 오버워치 상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다. 근데 정말 튼튼해 그냥 내 지갑이야


이건 눈축제 행사에 참여받은 장우산과 전리품 상자 모양의 갑티슈. 여기에 에코틴트도 2개 당첨됐는데 어디 구석에 잘 담아놓고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눈축제 행사 때는 정말 PC방에 살았었어. 수천 개를 모아 고스란히 모아 반복이었다. 그런데 5년간 손에 쥔 건 단 4개ㅠㅠ! 눈축제 행사가 그리 자주 열리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이다. 저도 겐지 키보드… 저도 에코 키보드… 저도… 저도 디바 헤드셋… 저도… 레킹볼 라면포트…

오버워치가 G마켓과 협업해 판매한 전리품 상자 카드도 갖고 있다. 나는 전리품이 필요없고 디바가 그려진 카드를 원해서 바로 주문했다. 박스에는 트레이서와 디바가 그려져 있었는데, 그 상자를 정말 절대 버릴 수 없어서 보관용 박스에 두고 아직도 가지고 있다. 소중한 나의 쓰레기…
이 정도로 ‘공식 상품’에 진심이었기에 생일에 옛 남자친구가 오버워치 한조 피규어를 사주기도 했다. 어른이 된 후 생일 선물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우 기쁜 선물이었다. 옛 남자친구는 뭐… 죽느냐… 사람이 문제야.물건은 죄가 없으니까~!! 나의 소중한 선물!


열 수도 없었던 한조넨드로이드 피겨 문제는 이것이 너무 소중하고 벅차서 열 수도 없었다. 너무 재밌지. 정말 난 너무 몰두하는 덕후야. 나중에 돈을 벌면 전시용 하나, 소장용 하나를 이렇게 사놓고 매일 볼 생각이다. 정말 좋아해. 한조는 정말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보고있니? 머글친구야, 혹시 봤다면 내 생일선물은 오버워치 피규어로 부탁해.

이번에 열리는 굿즈 이벤트에서 13만원어치를 산 것도 그런 이유에서 시작됐다. 나는 오버워치 ‘게임’만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캐릭터와 소품, 스토리를 다 사랑하는 거야. 그걸 실물로 가질 수 있어? 현실에서 오버워치가 느껴지는 ??????????????????????????????????? 기분으로는 다 사고 싶었는데!! 아직 니트라서 참았어. 돈을 벌었더니 아마 입지도 않은 옷을 잔뜩 산 나. 이사를 가게되면 파치마리 인형을 직접 구입해서 차곡차곡 전시해놓을 생각이다.평소와 다름없이 오버워치를 하려고 배틀넷을 켰다. 근데 배틀넷 메인에 나오는 이 광고.뭐냐고요? 이… blog.naver.com
4. 오버워치와 만남, 그리고 나는 오버워치를 통해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사람들을 만난 것도 너무 좋은 것 같다. 만난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았던 건 아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결과 그중에서도 대화와 감성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것이 나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게임 이야기와 일상 이야기를 섞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좋았다. 재미있는 영상이나 사진을 단톡방에서 공유하고 시시콜콜한 일상사를 단톡방에서 나누며 서로 편지를 쓰기도 했고, 다같이 모여 롤링페이퍼를 쓰기도 했다.


검은 옷을 입은 언니에게 내가 인스타로 편지를 써줬고 화면에는 보이지 않는데 뚝충이가 그걸 낭독했고, 셋 다 울었다. 너무 웃겨.울보들~ 그리고 오리사 맨투맨 정모로 입는 나… 멋진 나정모를 하고 다같이 술을 마시는 것은 물론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탈출카페, 보드게임, 맛집탐방, 펜션, 게스트하우스, 클럽, 등산까지 ㅋㅋㅋ 정말 온갖 방법으로 모여서 재미있게 놀았다.코로롱 이후에는 자주 못봐서 아쉽지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노는 그 상황이 너무 즐거웠다.특히 술을 마시고 다같이 오버워치 하러 가는 것은 정말 즐겁다. 다같이 호쾌하게 취한 가운데 6명씩 들어갈 수 있는 분리된 방에 들어가서 소리를 지르며 주취자 게임을 하는 건 정말 너무 재미있었다. 정모에서 술 마시고 웃겼던 거 하고 다음 정모에서는 예전에 정모였던 웃긴 거 얘기하고 술 마시고 게임하고 또 다음 정모에서 또 예전에 정모 얘기하고~ 진짜 재밌는 무한 루프!! 무한 즐기는 정모ㅋㅋ 그래서 빨리 고시국이 끝났으면 좋겠다. 정모를 좀 하고 싶다. 골짜기에 가서 놀고 싶은… 오버워치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

나의 소중한 게임 친구 덕춘과 나(사진 올리기를 허락받은) 무슨 아이 대신 강아지를 키우는 부부 같다.이게 게임의 매력 중 하나 아닐까? 나이에 상관없이 성별, 직업에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게 게임이고 그 안에서 사람을 만나 서로를 알아가고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고. 서로가 서로를 몰랐다면 평생 몰랐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가볍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관계, 멀지만 그리 멀지 않은 관계. 친구나 가족에게 말을 걸 수 없는 존재! 저는 오버워치가 만들어준 인연을 정말 아끼고 사랑해 마지않는다.누구는 이런 관계를 보고 일찌감치? 라고? 가리키고 있어. 뭐예요? 랜케이블 친목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데! 거기 못들어가는게 뷰신이야 ㅎㅎ 나처럼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도 500명의 친구를 사귀는게 게임인데 그게 안돼? 정말 그 사람은 좀 안 돼.아쉽게도… 뿌히히…
5. 마무리가 올해 들어 컴퓨터를 샀다. 오직 오버워치만을 위해서. 처음 컴퓨터를 둔 달에 전기료만 10만원 넘게 나왔다. 정말 말도 안 되지? 그런데 저는 PC방에 한 달에 30만원 정도 썼기 때문에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왜 지금 샀을까 하는 생각뿐이었다. 내 컴퓨터가 생긴게 너무 좋았어.왜냐하면 나는 데스크톱 컴퓨터가 생기기 전에 PC방에 가는 것이 귀찮다면 아빠가 과제하라고 사준 문서용 노트북으로 게임을 했기 때문이다. 180인지 175만원을 주고 샀는데 문서용이었던 삼성 노트북. 그 잘 보이지 않는 13인치 모니터에서 도움이 많이 됐지. 발열이 심해지자 미니 선풍기로 열을 식히면서 정말 컴퓨터 학대 수준이었지. 그래서 오버워치 단톡방에서 만난 사람들이 우리 집에서 놀았을 때 내 컴퓨터로 오버워치를 해보고 나에게 말했다. ‘너 이런 컴퓨터로 하는데 왜 한조가 그렇게 잘하냐’고. 나는 정말 기뻤다. 지금 그 노트북은 친정에 가서 편하게 문서용 노트북 생활을 하고 있다. 거기서는 푹 쉬어.아빠는 내가 게임을 할까봐 노트북을 사줬는데 아빠 딸은 노트북으로도 게임을 하는 더 심한 사람이었다.


소중한 한초우의 패드와 귀여운 나의 대기화면!컴퓨터를 사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벤트에서 받은 한조 겐의 장패드를 깔고 바탕화면과 잠금화면을 한조로 바꾸는 것이었다. 바탕화면은 내가 직접 그렸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한조! 난 정말 한조를 너무 사랑해… 한조가 한국인이었으면 바로 혼인신고를 했어.어쨌든 바탕화면을 맞춰 내가 좋아하는 물건,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액세서리로 컴퓨터 책상을 꾸민 뒤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다. 평소 집에서는 거의 침대와 같은 수준이었어. 요즘은 잘 앉아 있다. 물론 게임을 하기 위해서지만. 그래도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예전보다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매일 미친 듯이 게임을 하지 않는다. 가볍게 8시간 정도?농담이고 게임을 오래 하려면 내 생활도 지켜야 한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 열심히 취업준비도 하고 자격증 공부도 하고 밥도 잘먹고 중간에 스트레칭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 2시 이전에 잠들어 있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면서 게임을 하고싶은게 내마음! 나의 계획!
오버워치 얘기라면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사실 하고 싶은 말이 더 있지만 일단 여기까지! (사실 글을 6시간이나 쓰고 지금 좀 피곤하기도 했어.)
내 첫 FPS 게임 내 오버워치. 아마 서버 종료 직전까지 플레이하고 있지 않을까? 이 글을 다 쓰고 나는 애쉬 스킨을 가지러 다시 파데를 하러 간다. 나의 옵찬 인생이 영원히 계속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