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가 밝았다.겨울이니까 수은주가 내려가는 것이 당연한 것에 추위가 뼛속까지 시리다.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1번.연휴 기간인데 뭐가 뭔지 모를 정도로 머릿속이 시끄럽다.오랫동안 하던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막혔고 일손을 끌게 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에서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접촉이 경원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이후 신년사를 한 On Line으로, 서로 지난해 1년 동안 마음 고생을 한 사람들 위로의 말을 전했다. <~ 살아온 기적이 살아가는 기적이 되면 살아가면 더 많은 기쁨이 되면.>시인의 김·존 섬이 쓴 어부의 시로 위로 받기도 했다.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인생의 결과물이 살아가는 기적을 만들겠다는 지혜의 옷 자락을 터득한 것이 무릎을 다쳤다.바깥 세상이 폭설에 갇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감옥을 만들었다. 연일 떠들고 있는 방송과 뉴스에서도 위로 받지 않았다.고통을 잊기 위해서 중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로 머리 속을 양귀비 꽃으로 위장했다.트로트 가사의 한 구절처럼 내 인생에 태클을 걸지 마라! “세 학생 삼세 십리도 이치화””세 학생 삼세 베개장서”처럼 내세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이루지 못한 인연의 기록을 조사했다.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현실 속에서 각자 살아야 한다는 외로움이 인생을 지탱하는 방법이 되고 조용한 전쟁에서 살아가는 방편이 됬다. 전염병에는 때가 있다. 나라의 문을 적시에 문을 닫지 못하면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뼈저린 인생의 지혜를 터득했다. 아무리 좋은 안경을 걸어도 눈의 노화를 막기 어렵다.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된다. 하늘 길이 막히고 바다의 길이 봉쇄되고 세상 어디에도 가지 못한 막연한 시점에 들어야 과거의 세월에 대한 수업료를 낸다.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따지지도 못하는 글로벌 세계 속에서 인류의 재앙은 바이러스가 됐다.원더 우먼과 슈퍼맨, 스파이더맨, 킹콩, 영화 속 주인공이 소급되어야 한다.중학교 2학년 때 봤던 닥터 지바 고교의 엔딩 장면에서 만나게 되는 세색 기타를 두른 아가씨를 뒤쫓아 영화가 끝난 것처럼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동 시대를 살아가는 매일. 사망자 수를 코로나 뉴스에서 세계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이 두렵다. 하느님도 우리를 구할 수 없는 것이 고 버드 19가 됐다.예배는 집에서 봐야 한다. 연일 소셜 디스턴스의 3단계를 낮춰야 한다는 보도가 쟁점이 되고 있다.매일 밖에 나오는 것이 두렵다. 음식을 마련하고 CNN방송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고하고 2021년 1월 20일을 기다리다. 아들의 얼굴에 페이스 토크에서 마주보. 음성 기록은 텍스트로 변환된다. Transformation. 보호색으로 무장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 이해 관계가 얽혀서 서로를 속여야 살 수 있는 세상.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처럼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의 부가적인 캐릭터를 양상시켜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
아들아, 이거 보내왔어. 연하장아들아, 이거 보내왔어. 연하장2021년 작가상.국현서울관전시장 김민애2헬로2021년 작가상.국현서울관전시장 김민애2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