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승
고혈압 심장병 항말라리아 효능 있는 수국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 생약명 / 팔선화 – 꽃을 말린 것.·이명 / 분단화 · 수국 · 경화 · 간판 수국 · 분포 / 전국 각지 · 절이나 인가 부근에서 재배
· 모양/수국은 호랑이 귀와의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1m 정도이며 잎은 마주보고 난형으로서 두껍고 진한 녹색에 윤기가 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크고 둥근 두상꽃 모양으로 피며 꽃잎은 4~5개로 꽃잎 모양이며 열매 종방이 발달하지 않아 암술이 퇴화하여 열매를 맺지 못한다.
· 약성/차가워서, 쓰고, 약간 맵다.· 약리작용/항말라리아작용·혈압강하작용·심근수축작용·해열작용·효능/열증·비뇨기질환에효능, 고혈압·심장병·심계항진·프로그램·학질·강심제·경련·당뇨병·방광염
♠ 음용/6~7월에 꽃을 따서 그늘에 말려 찻잔에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1~2분 후에 꿀을 타서 차로 마신다.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꽃빛이 변화무쌍한 수국.
‣ 수국의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땅은 산성도의 정도에 따라 수국꽃이 처음 흰색으로 피었다가 점차 푸른색으로 변하다가 다시 붉어지기 시작하여 보라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칠변화(七變化)’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인지 수국의 꽃말도 변하기 쉬운 마음이다.
수국꽃이 무럭무럭 피기 때문에 ‘분단화’ 또는 ‘수구화’, 중국 시인 백낙천에서 유래하여 ‘자양화’ 또는 ‘팔선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국꽃은 화려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수국꽃 무리는 벌을 유인하기 위한 실제 꽃이 아니라 암술이며 암술과 수술이 모두 퇴화된 성이 없는 무성화이다.
수국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삼국시대에 탐라수국이라는 이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땅에는 예로부터 들어와 절 주변에 많이 심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심어진 수국은 중국종을 기본종으로 하여 일본에서 만들어진 원예 품종이다. 제주도 한라산의 중복표고 1,000m 정도의 비탈면에 탐라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시골집 정문 앞이나 담장 옆에 피어 있는 수국은 풍성함을 준다. 여름이 한창일 때 자주색 하늘색 분홍색으로 어우러진 수국 꽃송이는 더위를 한순간에 씻어줄 정도로 시원하고 아름답다.
수국은 작은 꽃이 모여 큰 공처럼 만들어내는 꽃떼가 아름다웠고, 옛날 선인들은 신선들이 사는 배 위에 있는 꽃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조선시대 농경사회에서 간장향료도 쓰거나 구충제로 쓰였다. 일본에서는 잎이나 가지를 말린 수국차를 즐겨 마시는데, 부처가 탄생할 때 용왕이 단비를 내려 부처의 몸을 씻어 주었다 하여 석가탄신일에는 이 차를 불상에 따르는 풍속도 있다.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 수국은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가치가 높다!
수국의 자랑은 꽃이다. 꽃, 잎, 뿌리를 모두 약재로 사용한다. 꽃이나 잎이나 가는 줄기를 햇볕에 말린 뒤 물에 내린 뒤 차로 마시고 갓 완성된 새싹은 나물로 먹는다. 발효액을 만들 때는 봄에 잎을 떼어 용기에 넣고 재료의 양만큼 설탕을 붓고 100일 정도 발효시킨 뒤 발효액 1에 냉수 3을 희석시켜 음용한다. 약주를 만들 때는 가을에 뿌리를 파서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용기에 넣고 19도의 소주를 부어 밀봉한 뒤 3개월 후에 마신다. 약초를 만들 때는 6~7월에 꽃망울을 따서 그늘에, 꽃은 만발했을 때 따서 그늘에 말려 쓴다.
한방에서 꽃을 말린 것을 팔선화라고 부른다. 혈관질환(고혈압)에 다른 약재로 처방한다. 민간에서 고혈압·당뇨병에는 전초 10g을 불에 붙여 복용한다. 심장병에는 뿌리 4g을 물에 달여 복용한다.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 수국 성분&배당체
수국에는 항말라리아 알칼로이드와 델피니틴이라닌 색소가 있으며 꽃에는 루틴, 잎에는 스킴민, 뿌리에는 하이드랑게롤이 함유되어 있다.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 수국을 위한 병해 처방!
수국에 탄저병이 발생할 때는 봄에 클로로타로닐 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한다. 반점병이 발생했을 때는 발생 초기에 만코제브 수화에 500배 희석액을 2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약용목대사전 / 정구영, 정로순
‣ Tip 번식
수국에는 종자가 없으므로 삽목(삽목)을 해야 한다. 이른 봄 싹이 트기 전에 지난해 자란 줄기를 한 줌 정도 잘라 모래에 꽂으면 뿌리를 잘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