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항진증, 원인과 합병증

나른한 피곤한 몸, 봄의 피곤한가?

봄이 되면 나른하게 금방 피로를 느낍니다. 계절에 따라 신체 리듬이 변화하여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피로감이 예전보다 오래 지속된다면 자나 자나 졸린다면 봄철 피로가 아니라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신진 대사가 왕성해지고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기 쉬워집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갑상선은 목 주변의 부드러운 뼈 아래에 있는 나비 모양의 아주 작은 기관입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는 요오드 티로닌과 티록신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혈액을 통해 운반되며 세포 안으로 들어가 우리 몸의 심박수, 기초대사, 교감신경 흥분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너무 많아도 적어도 신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분비되는 증상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신진대사가 정상 범위 이상으로 활발해져 신체의 에너지 소비 효율이 저하됩니다. 충분히 식사를 해도 체중이 줄어 평소보다 심한 피로감을 느낍니다. 그 밖에 무기력, 집중력 저하, 졸음 등 인지적 능력의 감소가 나타나기도 하여 환절기 봄철 피로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 중 하나는 그레이브스병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면역체계가 무너져 외부 바이러스가 아닌 신체를 공격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상선 비대증으로 목 주위에 덩어리가 생기고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땀 분비 증가 등이 있습니다. 또 안구 뒤쪽에 지질이 침착되면서 안구가 돌출되어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가족력이 유력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항갑상선약 복용,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절제술 중에서 실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합병증

이 질환으로 인해 신진대사가 너무 빠르면 고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 교감신경의 흥분으로 심근경색,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후 꾸준히 약제를 복용하고 그 밖에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 처방받은 대로 꾸준히 약을 복용하면 정상치로 돌아갈 수 있고 완치 판정도 가능합니다.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휴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많이 쉬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균형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세심한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