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과 눈병증을 앓은 지 1년.병의 진행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병원도 옮겨보고 사례도 찾고 굉장히 험난한 1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갑상선항진증 경과 발병 후 4개월째쯤 대학병원으로 내과를 옮겨 메치마졸 2정+신딜로이드 반정으로 고정했지만(경우에 따라서는 신딜로이드 조절) 초반에는 약으로 잘 잡히지 않던 수치가 지금은 많이 발견됐다.담당 선생님께서 갑상선 수치가 정상인 범주보다 조금 높지만 거의 정상적인 수치로 내려가서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씀하셨다.주변 사람들: “응, 너 눈 진짜 좋아졌네. 벌써 눈이 아픈지 잘 모르겠어!내 눈부심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기쁨)내과 선생님이 아무래도 호르몬이 자극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눈이 부은 것도 조금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눈병의 경과/눈 상태 발병 3~5개월차에 엄청나게 부었다가 서서히 붓기가 가라앉고 있다.원래 함몰목이라 눈이 작은편이었는데 눈이 돌출되고 눈이 커져서 약의 효과로 호르몬이 안정되고 눈도 조금 들어가고…작아지고..정착되어 예뻐졌다..
개떡인가? 사진을 찍으면 눈이 조금 크게 뜬 느낌이 들지만 일상에서는 그렇게 눈이 튀어나왔다는 느낌은 없다.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이 너 원래 눈이 그렇게 컸어? 왠지 너무 예뻐졌다는 거.
아, 가족 포함해서 각각 4명의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요~
안과 선생님 말씀대로 눈병증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병으로 수치가 정해지면 어느 정도 가라앉기도 하는 것 같다.저도 몇년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의 눈.. 저는 사실 마음에 들어요.더 작아지지마
다만 안구가 돌출돼 아랫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증상이 있었다.계속 눈물이 나고 눈물이 고이고 눈이 붓는 증상이 3~5개월 차 때 상당히 심해서 안검내반수술을 했다.그래서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는 건 적어지는 100의 빈도에서 10-30으로 줄어든 느낌?
몸무게, 저 빠졌어요.^^~
몸무게 재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약 먹으면서 6kg 찐 걸 아마 4kg 정도 감량한 것 같아.바지가 헐렁헐렁해져서 옷입을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여전히 집순이여서 저질 체력이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은 운동하려고(4km 달리기홈트레이닝) 했고 최근 15km 마라톤도 무사히 완주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채식도 여전히 진행 중. 하지만 확실히 인스턴트, 튀긴 음식, 고기를 먹으면 몸과 눈이 붓는 게 느껴진다.최근 몇 년 사이 입도 짧아져 생선 고기 유제품 등을 잘 먹지 못하게 됐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밥을 못 먹는 편이라 요즘 양이 반토막 났지만 운동도 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 것 같다.
나는 맛있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에 소금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채식도 맛있는 것이 많아 칼로리나 요리법을 제한하지 않아서 그런지 즐기고 있다.며칠 못 먹으면 갑상선 항진증 증상처럼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히는 현상이 나타나 금식은 정말 안 하려고 한다.건강하게 잘 먹겠습니다.
제가 요즘 느끼는 갑상선항진증+안병증 치료는
- 그레이브스병인지 물어보고 맞으면 대학병원이나 갑상선전문내과에 가야 한다.
- 일반 동네내과에서는 적절히 조치를 할 수 없다.저 같은 경우는 갑상선 수치가 훨씬 높았기 때문에 메치마졸 양을 그대로 투여하면서 신딜로이드도 같이 먹는 게 좋았는데 내과에서 오직 메치마졸만 치료하려고 했고 (갑상선 수치는 못 잡고 몸은 계속 붓는다) 눈병증에 대해서도 전혀 안내해주지 않았다.아, 항진증은 흔한 일이에요.^^걱정마, 하하하’ 했는데
저 그레이브스….눈병증도 있어요.내가 스스로 항진증과 눈병증에 대해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안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 가야 했다.의사선생님 전공분야가 갑상선이 아니라면..꼭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갑시다.
2) 눈병증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1년차까지 눈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1년 지나면 눈 그대로 고정이다.”라는 말 때문에 이 눈이 영원히 계속될까봐 정말 걱정이 됐다.그래서 스테로이드도 생각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계속 보자고 하셔서 못 쳤어.
그런데 1년 차가 되어도 눈이 많이 안정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자연치유까지 가보자~
달마다 계속 사진을 찍는데 눈 붓기가 지난달 다르고 이달은 다르게 점점 편해 보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메치마졸로 수치가 어느 정도 조절되고 병 급성기도 지난 탓인지 초반 중반에는 눈을 포함한 주위가 모두 부어 있었으나 지금은 눈 주위의 붓기가 많이 빠지고 눈꺼풀이 중심으로 부어 있다.
처음 진료를 받던 선생님이 눈병은 한 병 발병하면 몇 년은 지켜봐야 한다.하지만 대다수는 눈부심이 오르락내리락하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방향으로 가므로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며 경과를 봐야 한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 그 말이 맞다.
아, 그리고 세브란스가 눈병에 좋다고 해서 갔다 왔는데 병원도 멀어서 이 정도면 그냥 다니던 병원에 다니라고 거절당했어.
그때는 상처였는데 지나가보니 선생님 말이 맞네요 네.
나는 정말 예민한데 스트레스가 정말 만병의 근원임을 갑상선병으로 알았다.나만 예민하고 나만 힘들어하면서 내 몸까지 아파..억울한 병이야.편하게 먹고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잘 자고 잘 먹고 건강하고 민감하지 않게 살아보자.
좋은 결과가 곧 올거야~